참여학생수기

중국 이우 국제 무역 현장 실습 수기(중문과 4년 장하나)

중국 이우 국제 무역 현장 실습 수기(중문과 4년 장하나)

중국에서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이우 국제 무역 현장 실습을 통해 지금까지 알던 중국과는 또 다른 중국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중국에 이렇게 큰 도매 시장이 존재하고, 이우 푸텐시장이 전세계 도매량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들을 출처와 유통 과정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 어떤 과정을 통해 물건이 한국으로 수입되고, 일반 소매 상점으로 가게 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실제로 무역업과 물류업에 종사하시는 멘토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국제 무역과 물류, 관세, 물건의 가격 책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수많은 것을 고려는 것을 통해 우리들에게 왔다고 생각하니 하찮은 물건도 달리 보였다.

조사를 하고 싶던 물건을 직접 시장 조사를 하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의 원가, 최소 구매 수량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상점마다 가격은 조금씩 차이 났지만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브러쉬, 퍼프 등의 원가는 엄청 싼데 유통 과정에서 관세, 부가세, 국제 물류비 등이 부가되어 한국에서는 약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직접 도매 가격, 어느 지역으로 운송되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지와 같은 평소에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내용을 직접 접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장 조사이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실습 중간에 우리 조를 담당하시던 멘토님의 회사와 물류 창고에 직접 방문해 물건의 검품과정, 바이어와의 계약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실제로 납품되는 물건들의 샘플을 볼 수 있었다.

실습 중간에 항저우로 하루 동안 관광을 통해 주요 관광지인 항저우임시정부, 서호를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중국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절강대학을 탐방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음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5박6일의 현장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우선 이우란 도시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이 도시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도매업으로 특화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제상무성에 총 5구의 상품 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의 규모가 엄청났다. 각 구, 각 층마다 상품에 대한 분류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구경할 때 그 곳을 찾는게 어렵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다 수출되기 때문에 직접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중동,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나 볼 법한 물건들도 많이 있었다. 사람 빼고 다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에 와서,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번 실습을 통해서 하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중국에서의 한 주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