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국제 무역 현장학습 후기(중문과 3년 노지현)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절강성 이우시의 온도는 비교적 따뜻했다. 현장학습을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조사해본 이우시의 역사는 대단했다. 인구 68만 명의 작은 도시인 이우는 세계 잡화시장 30%를 차지하는 이우 시장을 만들어냈을 뿐더러 이러한 경쟁력을 불과 25년 만에 만들어냈다. 장사를 잘한다는 자부심과 열정이 있는 이우였기에 추운 겨울임에도 그 열기가 남아있었는지 모르겠다.

 

4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나는 국제 무역 현장학습이 나에게 어떤 길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하였었다. 다행히 며칠 동안의 수업과 현장실습을 통해 전혀 무지했던 무역의 전반적인 이론을 배움과 동시에 중국이라는 나라 안에서는 또 어떤 방법으로 무역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면서 미래에 이런 방향으로도 길을 걷는 나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한가지의 선택권을 더 얻었다.

 

참 좋았다. 학교에서 배웠던 중국의 문화나 음식 그리고 중국어를 실전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7일 동안의 현장학습을 너무나도 짧게 느끼게 했다. 또한, 꼭 무역에 관한 공부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들의 말들을 종합해보면서 IT 쪽과 관련된 가능성도 찾아볼 수 있었고, 중국에서 사업 중이신 학교 선배님을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중국에서 무엇인가를 해나갈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게 되었었다.

 

현장학습의 내용뿐만 아니라 환경마저도 나를 깊은 감명에 빠지게 했는데 살면서 이렇게 좋은 호텔에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묵게 될 줄 상상도 못했을 정도로 시설이 좋았으며, 제공해주는 이동수단, 음식 모두가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었었다. 나는 이제 현장학습에서 느꼈던 중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1년 동안 열심히 꿈을 위해 준비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국제 무역 현장학습만큼은 꼭 참여하라고 추천을 넘어 강요하고 싶다. 2018년 아직 1월밖에 안 됐지만 이번 년 최고의 경험이었고,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