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义乌欢迎您 이우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중문3 박세윤)

义乌欢迎您 이우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중문3 박세윤)

2018년도 1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우시에서 진행된 국제무역현장학습 기간 동안 국제상무성에 위치한 이우한인회에서 일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첫 날에는 어색했던 이 공간이 떠날 때 쯤에는 꽤나 익숙해졌었다.

 첫 날 우리 조는 악세사리, 공예품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모였고, 우리 조의 멘토님은 구희완 부회장님께서 맡아주셨다. 조끼리 처음 모였을 때 이우에 온 이유와 목표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알차고 의미 있는 현장학습이 될 수 있도록 의기투합을 했다. 구희완 멘토님께서 ‘이우의 무역은 택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국내 택배가 2-3일 만에 도착하는 것처럼 중국 이우에서 한국까지 고작 3일이면 물건이 도착한다고 한다. 국제 거래는 최소 몇 주부터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신속함이었다.

교육시간마다 각자 본인의 사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들께서 실무에 쓰이는 지식들을 전달해주셨다. 그 중 FTA, 선적조건 등의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셨는데 나는 바로 전 학기에 무역학개론을 수강했던 터라,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할 수 있어서 내용이 반갑기도 했고, 배로 좋았다. 강사님들의 교육에는 본인들이 이우에서 직접 사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나 인생의 지혜들이 자연스레 녹아있었다. 낯선 타지에서 몇 십 년 동안 몸소 겪으며 터득한 지식은 책에서 배우는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셋째날과 넷째날에는 실무교육으로 국제상무성을 직접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두 명 세 명씩 조원과 짝이 되어 악세사리가 밀집돼 있는 1구를 조사 탐방했다. 시장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거대해서, 한인회 사무실에서 1구 악세사리 시장까지 걸어가는 데만 30~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도착 후 멘토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매장에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악세사리를 발견하면 도매가, 납기일, 공장위치, 최소주문량 등을 파악하고, 허락을 받은 후 물건과 수첩에 위의 정보를 기록해 함께 사진으로 남겼다. 6~7가지의 품목의 시장조사를 끝내고 나서, 내가 언제 중국에서 가장 큰 도매시장에서 시장조사를 해보겠나! 하는 생각에 굉장히 벅차고 뿌듯했다. 실제로 내가 한국에 가져다 팔 물건을 찾겠다 라는 생각으로 조사에 임하다 보니,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상당히 어려웠다. 예쁘고 세련된 제품을 판매하려면 안목도 길러야함을 절감했다. 그리고 오다가다 이 넓은 시장에서 열심히 각자의 생업을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태한 내 모습을 자연스레 반성하게 되었다.

교육 마지막날 수료증을 받기 전 각자의 소감을 나누면서, 함께 온 18명 모두 다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앞으로 무역에 종사하지 않을지라도, 이우에서 보고 느낀 것들은 무엇을 하든 매사에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이우 국제상무성을 체험하기에는 너무도 짧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본인의 사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 내셔서 교육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한인회 멘토님들의 따뜻한 정에 재차 감사드리고 싶다. 특히 우리 조 구희완 멘토님께서 교육 당일 날 생일을 맞은 나를 위해 케이크를 선물해주시고, 모두 함께 축하해 주셔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 다음 기수가 이우를 방문하더라도, 이번처럼 밝고 따뜻하게 맞아주실 것이 분명하기에, 아직 이우 국제현장학습을 체험하지 않은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사진1- 시장조사를 하는 모습

*사진2- 수료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