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이우에서의 느낌(신문방송학과 4년 임소윤)

이우로 다녀온 무역현장학습은 사실 내가 관심 있던 콘텐츠무역과는 거리가 좀 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그래도 같은 무역이라면, 또 콘텐츠무역에 있어서도 중국이 중요한 만큼 이번 현장학습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첫 번째 이유, 그리고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1년이 지나자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과연 내가 중국어로 실무를 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두 번째 이유였다.

사실 강의 내용은 거의 실물무역에 관한 것이어서 콘텐츠무역과 관련해서 정보를 얻긴 힘들었지만 이번 현장학습에 참여해서 얻어간 것도 많다. 무역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새로운 분야에 대해 현지 종사자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었고, 그들의 경험담과 인생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이우시장과 그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치열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인간극장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나할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그만큼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겼다. 한국에 돌아가면 빨리 계획했던 걸 실행해야겠다고 다짐하니 설렘과 기대감이 생겼다.

또 이우시장의 중국 상인들을 비롯해 이우에서 생활하면서 만난 중국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되찾았다.(어법에 따라 정확하게 구사했다고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서로 소통이 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중국어로 실무를 보기 위해서는 더 공부를 해야겠지만, 과연 나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중국어로 실무를 보는 직무에 지원해도 될까? 라고 더 이상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기대했던 현장학습과 100프로 일치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컸던 프로그램이었다. 무역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얻어가는 것이 큰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익한 일주일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