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한큐인터네셔널 나이트&데이에서의 인턴생활(지질환경전공 4년 차혜민)

한큐인터네셔널 나이트&데이에서의 인턴생활(지질환경전공 4년 차혜민)

저는 현재 일어일문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전공 4학년 차혜민 이라고 합니다. 현재, 2018년 4월을 시작으로 2019년 2월까지의 기간으로 일본 오사카 한큐인터네셔널 나이트&데이 레스토랑에서 인턴쉽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인턴쉽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 작년 1학기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 시기는 11월에 일본어 학교 원서를 넣고, 2월 호텔 면접날까지 예로 제시된 질문에 답을 작성하여 준비를 하였고, 합격 통보가 와서 3월 26일 오사카에 입국, 4월 4일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평일 오전에는 세이간 일본어 학교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 호텔에 근무를 하러가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일은 17시 이후에 시작, 주말은 시간 관계없이 시프트에 나온 시간에 출근을 하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4월 시프트는 호텔 측에서 짜주셨고, 5월부터 직접 작성하여 제출하면 그것을 토대로 캡틴께서 짜주십니다. 해외 입턴쉽 프로그램으로 참가하여 인턴쉽 진행을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본어 실력을 늘리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오전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근무는 일주일에 28시간 제한을 두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게 된 호텔은 한큐 인터네셔널로 5성급 호텔이라는 중압감에 시작하기 전에 부담감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타과였던 저는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에 비해 일본어 실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1도 해보지 않았던 저로써는 어떻게 손님들을 대할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일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초심자에게 필수품인 볼펜과 메모장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선배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메모를 하였습니다. 안내와 사게모노(홀의 접시를 정리하는 일), 드링크코너 담당은 물론, 커플플랜 하나포라(작은 꽃다발을 전달해드리는 일), 논 알콜 드링크 판매, 레스토랑 맞은편에 있는 테이크 아웃코너(빵과 케이크를 파내하는 곳)의 앞에서 요비코미(손님들을 불러 모으는 일)등 정말 생각 했던 것보다 다양한 일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드링크 코너의 담당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직원 분 두 분께 차례로 혼이 났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 난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 사람한테서 연속으로 혼이나니 기분이 좋지 않았고,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 즐겁게 일하고 있던 저는 눈물을 참고 일을 하였습니다. 후에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듣고 나서야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겪으며 공부도 일도 열심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해나가며 느낀 것은 일본인은 친절하다. 느긋하다(여유롭다), 생각보가 한국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턴쉽이 끝난 다음 한국에 돌아가면 학교를 다니며 취직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도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