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영어영문학과 3년 반채원)
처음 코어사업단의 인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을 때는 막연하게 해외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면접을 통과하면서 인턴을 가게 되었다고 확정이 되니, 영어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움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부랴부랴 정신없이 미국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으로 온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San Diego에 있는 WorldBeat Cultural Center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WorldBeat Cultural Center를 한 단어로 ‘아프리카 문화원’이라고 칭할 수 있으나, 그 기관이 하는 일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요일마다 다른 수업들이 열리며, 레게 가수들을 초청한 행사도 많이 열리고, children camp나 아프리카뿐만 아닌 일본이나 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곳은 vegan 음식을 파는 cafe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곳에서 홍보 역할을 하며 메일확인, 이벤트 홍보하기, 홈페이지 관리, 팜플렛 제작 및 동영상 제작 등 여러 가지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벤트들이 열리면 카페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팔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경영이나 홍보와 관련된 과도 아니고,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을지 굉장히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우리의 manager가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서 해 낼 수 있었습니다. :)
WBC에는 여러 명의 staff들이 있는데, 그들 또한 항상 웃으며 가족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엄중했던 Blaboa Park 총 director meeting도 구경해보고, 여러 artist도 만나보고,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WorldBeat Culture는 기관 이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문화를 잃지 말고 너의 힘을 믿으라던 총책임자인 Makeda의 말이 떠오릅니다.
틈틈이 했던 샌디에고의 여행 속 풍경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멋진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vegan음식 체험기, 아주 값싼 소고기,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는 수많은 강아지들, 길을 건널 때면 저 멀리서 멈춰주는 자동차들, 많은 인종들 등 소소하게 이곳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