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어느 여름보다 알차고 행복했던 여름(독문과 4년 김예진)

어느 여름보다 알차고 행복했던 여름(독문과 4년 김예진)

저는 이전 파견된 선배들의 조언 하에, 이번 2018학년도 하계 인턴을 독일 CU C&T로 가게되었습니다. 독일언어문학과에 재학하면서 독일어가 너무 재밌었고 독일이란 나라가 좋아지기 시작해,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일하고 독일어를 실무에 적용시켜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하계 해외 인턴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 막 도착해 한발을 내딛는 순간, 독일에 왔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행복했지만 두달간의 인턴생활에 대한 걱정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지난 3년간 독일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무역에 대한 지식은 백지에 가까웠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 회사생활은 학교생활과 어떻게 다를까, 한국과 독일의 기업문화는 많이 다른가…?’와 같은 여러 고민을 하면서 첫 출근을 하게되었습니다.

첫 출근 후 일주일동안은 업무 배우는 것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우선, 기초적인 무역 용어, CU C&T라는 회사가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있는지부터 제가 앞으로 맡게 될 업무들을 배웠는데, 회사 분들이 친절하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도와주셔서 업무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 후 정말 놀랐던 것은 자유로운 기업문화였습니다. 대표님께서 직원들을 위해 간식거리와 커피를 준비해주셔서 피곤하고 지칠때마다 자유로이 간식을 챙겨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산책을 즐기며 피곤함을 달랬는데, 이를 통해 독일의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CU C&T는 인턴이라고 작고 간단한 업무만이 아닌 책임감을 갖을 수 있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무들을 맡겨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템 소싱을 해 직접 독일 또는 유럽의 회사들과 영어, 독일어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에 판매 가능여부와 가격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업무를 하였으며 독일 여러 회사와 미팅약속을 잡아 직접 미팅에 참여해 제품과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 업무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이런 일을 인턴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회사 대표님 대리님께서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심어주셨기에 저도 자신감을 갖고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두달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CU C&T는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CU C&T에서 쌓은 경험은 오래도록 저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고 제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U C&T에서 보낸 여름은 제 생에 최고의 여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