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상해 해외 인턴쉽 참가 수기(중문과 4년 박소현)

상해 해외 인턴쉽 참가 수기(중문과 4년 박소현)

인턴생활기를 돌이켜보면 2018년 06월 27일 회사 첫 출근 날 제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받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상해에 머무는 동안 만큼은 학생이 아닌 한 명의 사원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니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업무나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라졌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신 컨설팅에서 제 주요 업무는 한중/중한 번역이었고 워드 및 엑셀 작업, 문서 정리, 복사 및 스캔 등 기본적인 사무 보조 외에도 간단한 은행 업무, 택배 보내기, 손님 응대(픽업 및 가이드 등) 외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종종 사장님께서 비즈니스 미팅에 데리고 가주셨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영업과 비즈니스에 관하여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부사장님께서 주관하시는 중국어 독서 스터디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중국어 실력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번역은 학교 수업 시간이나 과제로 꾸준히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현지 사업가 분들과의 만찬 또는 중국어를 못하시는 한국인 사업가 분들을 모실 때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회화에 보다 자신감이 있었다면 더욱 폭넓은 업무를 맡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인턴을 통해 언어 공부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고, 일상 회화 뿐 아니라 비즈니스 회화 공부에도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업 직무에는 발 빠른 정보 습득과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며 사회, 경제, 문화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비록 원하는 바를 온전히 얻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과 맞지 않은 것들을 가지치기 하는 것 또한 매우 값진 수확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회와 현실에 대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던 두 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