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손을 드는 사람 - Hewlett Packard Enterprise 기업 방문 수기

손을 드는 사람 - Hewlett Packard Enterprise 기업 방문 수기

손을 드는 사람
- Hewlett Packard Enterprise 기업 방문 수기

 휴렛팩커드와의 첫 인연은 코어사업단의 커피톡 멘토링에서 시작되었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멘토링이라고 하여 한국과는 어떤 점이 다를지 기대가 되었다. 멘토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작 전 온인선 팀장님께서 보여주신 동영상이었다. 어떤 내용을 시사하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물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사람이 손을 들고 도움을 청했기에 변화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2시간 동안 학생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해 주셨다.
 나도 모르게 지방대 학생이라는 생각으로 나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토링 내내 동기부여가 되었고 외국계 기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느꼈다. 두 분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우리들의 이야기에 경청해 주셨고 진심으로 조언해 주셨다. 멘토링이 끝난 후 이런 생각들을 눌러 담아 감사의 연락을 드렸더니 팀장님께서 회사로 초대해 주셨다.

 평소 여의도를 지나다니며 높은 빌딩 안에는 누가 일을 하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감사하게도 회사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좋았던 점은 직접 느낄 수 있던 회사의 수평적이지만 체계적인 문화와 한국기업과의 구조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 식사 때는 전중훤 전무님과 박대범 부장님께서 오셔 함께 면접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커피톡 멘토링과는 다르게 조금 더 편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에 관심 있었던 직무와 사회공헌분야 같은 부분도 여쭤볼 수 있었다. 면접을 대비해서 답변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평소에 친구들과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는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는 미래에 함께 일 할 직원을 뽑는 것이므로 미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면 더욱 좋다고 하셨다. 직무 부분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선배로서 얘기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고충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팀장님께서 보여주신 동영상처럼 우리는 손을 들어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번 만남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계속 손을 들어 도움을 구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흔쾌히 시험이 끝나고도 다시 방문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해 주셨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팀장님, 전무님,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코어사업단 교수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