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해외인턴 참가수기(독문과 4년 김다현)

해외인턴 참가수기(독문과 4년 김다현)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시기에 단순히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많은 고민 후에 선택한 인턴십 프로그램이었고 현재 인턴을 마친 후 아쉽지만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어권인 나라 독일에서 현지취업 관련한 정보를 한국에서 얻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또한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인하여 얻은 정보를 현재 자기 상황에 대입시키는 것 또한 무리가 있습니다. 저 또한 관련 정보를 몇몇 지인들한테 들었지만 아무래도 전해 듣는 이야기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크게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짧은 기간이지만 인턴생활을 하면서 옆에서 지켜보거나 혹은 현재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맡고 있는 업무 또는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 등을 듣다보니 알고 있었던 것 보다 정말 여러 가지의 길이 존재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볍게 혹은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해외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시 학교 또는 어학원에서 습득한 외국어 능력들은 현지 생활 적응에 필요한 언어일 뿐 이를 가지고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업무처리를 위한 외국어는 정말 현장에서 일을 해보지 않는 이상 어디에서 배울 수도, 누가 가르쳐 줄 수도 없겠구나를 느꼈습니다. 정말 현지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고 또 부가적으로 맡게 될 업무에 대한 이해도 또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서 귀국 후 언어능력 향상에 노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주로 독일어를 사용하게 될 부서로 연결이 되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6개월이 아닌 2개월 단기 인턴을 신청했었는데 2달은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한 주, 한 주가 지날수록 점점 적응하며 미세하지만 발전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며 두려움 때문에 더 나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말 해외취업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면 6개월 수료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