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4년 김종엽)

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4년 김종엽)

제가 근무한 회사는 산동성 연태에 위치한 가공기계부품을 납품하는 두산중공업의 협력회사 (주)서진테크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저는 장춘에서 어학연수를 진행 중이었으며, 연수 중 익힌 중국어를 실무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또 다양한 실무를 경험보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회사는 업종이 제조업인지라, 공대생이 아닌 내가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업종보다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근무시간은 07:30 – 17:00 까지였으며, 저는 보다 다양한 업무를 접해보고자, 2달의 인턴기간을 달 별로 나눠 각각 다른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첫 달은 직접 현장에 나가 생산 공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작업 인부들과 함께 쇠도 깎아 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그들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하니 소속감이 형성되어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그들과 정치, 사회, 문화, 가정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보다 깊이 있게 중국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납품시기를 맞추기 위해 날마다 작업현황확인을 확인 하였으며. 부품재고관리, 작업인부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접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며 놀란 점이 있다면, 한 부서의 장과 그 밑의 사원들 심지어는 입사 1주일 가량 된 사원들 사이에 격식 없이 지낸다는 것과 그 무더운 여름 뜨거운 기계 앞에서 월 3000원 가량 받으며 불평불만없이 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달은 회사자료 한/중 번역, 아침 조회시간 통역의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으며, 중국 두산 공장 방문, 주물회사 방문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비록 2달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켜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또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 아주 값진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