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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지식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인문학지식콘서트 성황리에 개최

“철학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생각 중에서 최고의 높이에 있는 생각을 이야기하는 학문입니다. 국민들의 생각이 철학의 수준에 이르지 않고서는 선진국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EBS 인문학 스타강사로 유명한 최진석 교수(서강대 철학과)가 전남대학교 특강에서 한 말이다.

최진석 교수는 12월 6일(화) 오후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민주마루(구 대강당)에서 열린 ‘인문학 지식콘서트’를 통해 “인문학과 철학, 생각의 높이가 한 나라의 수준을 결정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하는 것을 종속이라 하고, 나의 생각을 따라하게 하는 것이 독립적 주체라 할 수 있다.”면서 “종속적 삶에서 벗어나 독립적 주체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학문이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적인 인간에게는 스스로 병을 발견하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인간사회의 가장 높은 시선인 인문적 통찰을 통해 그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에게 “자기의 시선을 높이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꿈’을 갖는 것.”이라면서 “꿈은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가장 고품격의 단어이고, 그 꿈 때문에 자기상승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는 최고의 지식인들이 지식을 습득만 하고, 생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비극이며, 이를 계기로 윤리적 저항의식을 가진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사회를 ‘리셋(Reset)’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대학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단장 김양현 · 철학과 교수)이 광주·전남 시도민과 대학 구성원들에게 인문학적 지식과 통찰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9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강연을 맡은 최진석 교수는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EBS 인문학 스타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