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중국 이우에서 배운 무역실무(중문과 1년 김지현)

중국 이우에서 배운 무역실무(중문과 1년 김지현)

1월 7일부터 12일 까지 6일간 중국 저장성의 이우에서 무역실무를 공부했다. 이우는 전 세계적인 소상품 무역의 도시로, 무려 5구로 이루어진 소상품 시장인 푸텐 시장이 이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주로 이 푸텐 시장을 방문하며 무역에 대해 공부를 했다. 첫 날에는 이우 한인회 분들과 같이 밥을 먹었고 본격적인 활동은 다음 날부터 했다. 오전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소상품을 수출하는 방법과 운송, 그리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비용 및 책임 부담에 관한 이론을 배우고 상품군에 따라 조를 정했다. 나는 3명의 조원과 함께 화장품에 대하여 조사하기로 했다. 사실 화장품이라 하여 팩 , 립스틱 등 화장품 밖에 없을 줄 알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헤어 롤, 화장품 용기, 브러쉬 등 기타 미용 보조 용품도 모두 화장품 군에 속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에서 우리 화장품을 많이 수입해 가기 때문에 우리 조는 미용 보조 용품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 처음 시장에 들어섰을 때는 매우 큰 다이소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다이소에 있는 웬만한 물건들은 다 이 곳에서 수입해 오는 것 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굉장히 많이 파는 화장 퍼프, 브러쉬, 그리고 거울을 중점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를 할 때는 단가, 최소구매수량 등에 대해 알아보았고, 옆에서 같이 둘러봐주시는 멘토 분께서 상품 종류에 대한 정보나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셨다. 우리가 거울에 대해 조사 할 때에는 거울은 파손이 쉽기 때문에 수출 전 포장 상태나 파손 여부 확인 등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알려 주셨다. 다음 날에는 마찬가지로 오전에 무역 실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푸텐 시장에 잠깐 들렸다가 멘토님의 사무실에 갔다. 1층에는 한국으로 수출할 물건들을 정리 및 포장, 헷갈리지 않게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생산지가 꼭 기록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made in china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하고 있었다. 2층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었고 아쉽게도 직원들이 공장 조사를 나가 별 다른 것은 보지 못했다. 이우에 온지 4일 째 되던 날에는 항저우에 가서 다 같이 구경을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항저우에는 임시정부가 있는줄 몰랐는데 항저우 임시정부도 가게 되고 친구들과 서호를 둘러보았다. 서호 근처에 있는 거리도 돌아다녔다. 와이포지아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새우가 들어간 당면이 가장 맛있었다. 두 번 시켰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친구가 제대로 체했다. 밤 새 친구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다음 날 수업을 빼고 함께 있으면서 돌봐줬다. 나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수료식이 있었고, 이우 무역 학습은 끝이 났다. 약 일주일동안 이우와 이우시장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아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직접 푸텐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시장 조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전혀 알지 못했던 중국에서 한국까지의 무역실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