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학생수기

코어사업단의 국내,해외 인턴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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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외인턴 참가 수기(불문과 4년 이진아)

파리에 도착 후 근무를 시작하기 전, 프랑스 친구들이 보내온 자료를 미리 읽어보고 정리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실제 일을 시작하고 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한 곳은 4존에 위치한 파리 에스트 마른느 라발레 대학교(UPEM)이고, 출퇴근은 지하철과 rer을 타고 파리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전까지는 대학 수업에 참여하거나, 논문 정리, 시간표 번역, 각 대학 소개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을 하며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였습니다.

파리 에스트 마른느 라발레대학의 Master Cultures et Métiers du Web 학생들과 부산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과 함께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였고, 저는 프랑스 학생들과 동의대 학생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함께 모여 토의를 하고, 프랑스와 한국에서의 촬영 준비,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인트로 비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통역 일은 같이 인턴을 했던 친구들의 도움과 프랑스 친구들의 배려로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통역 외에도 관련 자료를 찾거나 인터뷰에도 참여하며 의미 있는 경험도 했습니다.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였으나 팀별로 유동적으로 조정하여 일을 했습니다. 근무환경 또한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었고 모두 또래 친구들이어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팀 별로 일이 없을 때는 재택근무나 오후 출근 등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갔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며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얻은 것 또한 많은 인턴 생활이었습니다.

 글을 보고 계신 다른 학우분들도 코어사업단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경험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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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외인턴 참가수기(영문과 4년 유원철)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실제로 두 언어를 사용하는 일을 한국에서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인턴 프로그램이 학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해봐서 나쁠 건 없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그 작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에스트 마른라발레 대학교의 CMW 학생들과 부산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국 역사에 관한 웹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양국 학생들의 의사소통을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어를 모국어인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제 2 외국어인 불어로 번역하며 프랑스어 실력이 늘기도 했으며 일상적인 회화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 번역, 다큐멘터리 영상 요약,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현 대통령의 연설문, 논문 등 다양하고 학술적인 분야의 번역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언어적인 능력의 성장뿐만 아니라 제가 있었던 팀의 주제였던 제주 4.3 사건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슬픈 역사에 대해서 다시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제 언어적 능력이 아직 전문적이지 않고, 제 스스로 아직 얼마나 모자란 지에 대한 한계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의 대사를 프랑스어로 초벌 번역했었는데, 제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가지 않은 것을 보고,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앞으로 내가 졸업 후 인턴, 신입 사원의 입장에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겪으며 감정을 조절하는 법 역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 활동이 끝나갈 때 프랑스 대학교의 교수님들,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졸업 후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른 학생분들에게 주어진다면, 반드시 학업적인 방향이 아니더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도움이 될 테니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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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사업단 해외인턴 참가수기 (프랑스)-불문과 4년 김청하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 에스트 마른 라 발레 대학교 (UPEM, Université Paris-Est Marne-la-Vallée)에서 해외인턴을 하고 온 김청하 학생입니다.

제가 수행한 업무는 동의대학교 영화학과와 UPEM Master Cultures et Métiers du Web의 ‘2019 한-프랑스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 (2019 DEU&UPEM CMW I-doc co-production projet)’에서 통번역을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이외에도 Master Cultures et Métiers du Web 학생들의 논문 정리, 동의대· UPEM ·전남대학교 소개 PPT 제작 및 프로젝트 준비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주당 약 35시간씩 근무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018년 12월 말, 제가 맡은 팀(Les traces de la colonisation japonaise)의 UPEM 학생들이 관련된 자료들을 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한국에서 자료들을 읽을 수 있었고 동의대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번역본도 만들어 갔습니다. 또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은 추가로 찾아 보완해 갔습니다.

2019년 1월 프랑스에서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오기 전, 저는 UPEM Master Cultures et Métiers du Web의 수업도 듣고 대학원생들의 논문 정리도 하였으며, 원활한 프로젝트를 위한 출석부 제작과 시간표 번역 등 다양한 업무를 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준비를 했습니다.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프랑스에 온 뒤에는 UPEM 학생들과 동의대 학생들 간의 의견을 전달하고 모아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 같이 탁자에 앉아 토론 형식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통역하기도 하고, UPEM 학생들이 자료를 저에게 주면 제가 그들의 설명을 듣고 번역을 해서 동의대 학생들에게 전달 및 설명해 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번역을 도와주었습니다. 처음 통번역을 해보는 것이다 보니 어렵고 힘든 부분들도 종종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은 함께 인턴을 했던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적응 및 생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3년 전 프랑스에서 약 6개월간 거주 경험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 운이 좋게도 함께 인턴을 했던 친구들이 동기들이다 보니 서로 아는 사이였고 의견도 잘 맞아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통째로 빌려 생활했는데 각자의 생활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큰 인턴생활이었습니다. 3년 전에도 코어사업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기 전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얻어 해외인턴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참가수기가 인턴을 준비하는 학우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언어들은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니 많은 학우들이 코어사업단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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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불문과 3년 황유경)

파리 20구 한 건물의 꼭대기층에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배급회사로, 정직원 6-7명이 근무를 하는 곳입니다. 작은 규모이기 직원마다 담당하는 업무의 성격이 달랐습니다. 저는 인턴기간동안 주로 새로운 사이트의 주기적 업데이트(매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모든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알리는 페이지, 이벤트 알림, 전문가들을 위한 연락망 구축 등)와, 사이트의 영화별 문서를 만들거나 보충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도와 차후 행사에 협력할 파트너나 스폰서를 찾아 연락하거나 행사를 위한 브로셔 만드는 것을 도왔고, 회계파트를 맡고 있는 직원을 도와 연말정산 등 다양한 일을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담당 업무를 빨리 마치는 날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dvd와 문서를 정리했고, 회사의 특별 행사인 외부 상영회가 있을 때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저녁 업무를 마치고 이동해서 행사의 진행(관객과 감독간의 대화를 위한 준비, 행사 이후 회사의 소식지 나눠주기 등)을 했습니다. 사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관련분야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가 회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직원들이 잘 설명해주어 매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파트의 일을 하면서 한 영화가 회사의 카탈로그에 들어올 때 거치는 과정, 그 영화를 상영관에 대여할 때 필요한 것들과 그 후의 과정 및 이와 연관된 회계부분, 또 그 영화가 다른 행사에서 상영될 때 거치는 다양한 과정을 보면서 영화배급에 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가 과중함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로, 늘 점심을 같이 먹으며 업무 외에도 서로 돈독해 질 수 있는 기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기간이 지날수록 회사영화 외에도 점점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져 퇴근 후에도 늘 바쁠만큼, 불어능력 신장 외에도 여러모로 2달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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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이 된 해외인턴(불문과 4년 김가은)

인턴을 가기에 앞서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실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프랑스에 도착하고, 저는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이 보내준 파일을 읽고 해당 파일에 나온 자료들을 모두 찾아봤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가 더 보충해야할 부분을 찾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PPT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전에 이렇게 조사했던 부분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처음에는 준비했던 말도 잘 안 나오고,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곳에서 생활하면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적응이 빠르게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해당 대학교 먼저 나가서 수업을 청강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일 해야 하는 부분과 관련되어 있지도 않고, 수업은 너무 어려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업에 참여하기도 어려웠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논문 정리나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오기 전 관련 파일들을 정리하는 일은 제 자신과 UPEM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했습니다.

동의대학교 학생들이 오고 나서는 함께 이야기하고 정보를 찾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학생들이 다 함께 모여 회의를 하고, 저는 동의대학교와 파리 마른나발레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인턴을 했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번역기를 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친구들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일 회의한 내용을 프랑스 친구들이 불어로 정리해주면, 저는 퇴근 후에 집에서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한국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직접 촬영을 나가서 하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계획세운 것을 차근차근 실현하다보니 인턴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행이도 같은 조 친구들이 광주에 방문할 계획이 있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컷을 것입니다.

불어를 배우기는 했지만 많이 써보지 못하고 졸업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신청했던 해외인턴은 저에게 큰 경험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저의 듣기와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배우고, 학교에서 배웠던 것 정보들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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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사업 해외인턴 참가수기(슬로바키아)-불문과 4년 나필재

2018년 초에 전남대학교 인문대 코어사업단에서 주관하는 ‘글로벌해외인턴십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발되었습니다. 그해 여름 인턴업무를 수행할 기업을 찾고자 했지만, 유럽의 여름휴가가 겹치는 바람에 겨울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유럽소재의 기업들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AT&T 슬로바키아 유럽지부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AT&T의 상품개발 및 기술지원부서에 지원했으며, 필기시험을 봤습니다. 필기/실기시험은 컴퓨터 업무 및 프로그램 사용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영어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은 독해, 듣기, 에세이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필기시험에 통과하면 매니저와의 면접을 했습니다. 면접은 30분간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사의 특성상 주 고객이 영미권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영어를 사용했으며 제 2외국어는 불어, 독어를 사용했습니다.

 

주당 40시간의 근무를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으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였습니다. 미국계 기업이다 보니 미국의 국경일도 적용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저녁이 있는 삶’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퇴근 후에는 체육관에 다녔고 휴일에는 근처 유적지에 가보거나 언어공부 및 업무공부를 했습니다.

 

근무환경은 글로벌 기업답게 직원들의 국적은 다양합니다. 인도, 크로아티아, 영국, 슬로바키아, 독일, 오스트리아, 대만인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열 명당 1 팀제 로 일을 했습니다. 저희는 회사의 주력상품인 U-VERSE(인터넷, 전화, 홈 시큐리티)를 개발 및 개선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해결하는 일을 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 팀 회의가 있으며 그 날의 목표와 해결방안을 토의합니다.

 

곧 업무연수가 끝이 납니다. 6주간 매니저들 그리고 직원들과 업무공부를 하며 미국에서 온 실무자들과 함께 업무의 방향을 배웁니다.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여 목표했던 것이 ‘외국에서 취업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우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인문대 코어사업단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은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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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현장학습 참가수기(중문과 1년 서영진)

이우 현장학습을 진행한다고 하였을 때, 신청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무역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을 갈 수 있는 기회였고, 이는 중어중문학과인 저에게는 큰 기회였습니다. 학교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지만, 그들과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적고 문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능력 향상과 문화를 접해봐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중국으로 향하였습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첫날, 이우 시장에서 무역에 대한 이론을 학습하고 오후부터는 각자 자신이 조사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그 분야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국에서 차가 유명하기 때문에 차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 차를 전문적으로 파는 거리를 갔다. 가서 찻 집에서 차를 시음해보고 차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저녁식사는 각자 해결해야했기 때문에 중국 음식에 대해 잘 알고있는 선배님들과 함께 식사를 통해 중국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먹어보지 않았던 중국음식에 도전하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우에만 있지 않고 항저우에도 방문하여 절강대를 둘러보았습니다. 중국인만큼 절강대 크기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고 풍경과 학교의 아름다움도 대단하였습니다. 항저우에 가면 꼭 가야하는 서호에도 갔습니다. 그 날, 비가 내려 맑은 서호의 모습은 보지 못하였지만, 서호에 안개가 내려 운치있는 모습은 더 감상에 젖게 하였습니다. 서호의 유람선은 타보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서호의 느낌은 충분히 받은 것 같습니다.

 중국 시장 탐방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물건들을 보고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구나. 라는 것도 느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 먼저, 중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크게 배운 점 같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도 중국을 와봤지만, 그 때는 문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고, 중국어도 막 배운 시점이라 크게 얻어가는 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어로 직접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해보고, 더 많은 문화를 접하려고 노력하였더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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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학습 보고서(중문과 1년 전선아)

처음 이 국제무역학습을 신청하게 된 것은 저희 과 선배님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직접 무역을 해보면 중국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좋은 기회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직접 중국말도 해보면서 중국어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고 하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무역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무역이란 것을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했지만 중국 이우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모르는 것들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 1조는 중국의 유명한 보이차에 대해서 시장조사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교수님들께서 함께 동반해 주셔서 덕분에 좋은 보이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생차를 마시면서 생차의 효능도 알고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끼리 차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차들의 가격, 품질을 알아보고 또한 차가 어떤 식으로 공급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체로 만들어져 팔리는 보이차도 있었지만 찻잎 그대로 팔려지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보이차에 대해서 실질적인 무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는 잘 알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른 부분들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어서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중국 이우에 있는 큰 시장건물도 돌아다녔습니다. 우리나라 ‘다이소’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물건들이 중국 이우의 시장 건물 안에 모두 집합해 있었습니다. 이우 시장에서는 없는게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우에서 직접 물건을 사면 가격이 싸지만 우리나라 ‘다이소’에서는 그 가격의 3,4배로 팔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기분이 않좋아졌지만 저는 강사님께서 해주신 강의를 듣고 금방 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무역은 꽤나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일단 무역의 절차가 너무 어려웠고 그 무역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비용이 투자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무역에 대해 제가 너무 쉽게만 생각했던 점들을 반성했고 다음번에는 사전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이차의 실질적인 무역에 대해서는 잘 배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밖에 무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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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현장학습 참가 수기(중문과 1년 송예원)

국제무역 현장학습에서 저는 처음을 정말 많이 경험했습니다. 첫 비행기, 첫 해외여행, 첫 중국, 첫 중국 음식, 첫 무역 교육, 첫 시장 조사 등등... 저에게 처음의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었습니다. 2주가 지난 지금에도 많은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국제 상무성에 방문했던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이라 하여서 어느 정도 클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정말 커서 놀랐습니다. 3일을 시장 조사를 위해 국제 상무성에 갔지만 2, 4, 5기는 밖에서 차를 타고 지나갈 때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이곳 이우 시장에 물건을 계약하러 온다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간혹 물건을 사려는 한국인이라도 만날 때는 더더욱 반가웠고 신기했습니다.

또한 이우 시장 조사를 하며 무역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무역 관련해서 종사하면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고 실제 공부를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한인회 분들이 해주신 강의도 정말 알찼고, 특히 저희 조 멘토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회사로 데려가서 실제 무역 회사 현장을 보여주시고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무역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저 자신에게 정말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중국인들과 중국어를 말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국제무역현장학습 전 중국어를 못해서 한마디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오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중국에 가서, 긴 문장으로 말하려고 머리를 굴리기 보다는 짧은 문장이더라도 중국어로 대화해보려고 시도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우시장에서 “多少錢?”이라는 기본 문장을 시작으로, 3일째에는 혼자 숙소 근처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바디랭귀지를 섞어 쓰며 중국어를 말한 것이었지만 이 국제무역 현장학습에서 현지인들과 대화를 해보니 중국어를 말하는 데에 있어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1년 전만 해도 “你好‘밖에 모르던 제가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5박 6일이라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하나 알찼고, 빡센 일정도 아니어서 쉬어가며 중국을, 이우를 더 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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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경험(중문과 2년 정다원)

이우에서 진행된 국제무역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4일간 진행되는 현장학습에서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현장감을 느끼고 조금이라도 무역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이 목표였다. 첫 날 도착해서 본 이우는 정겨움이었다. 한인상회 분들이 오고가며 서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을 보았을 때 타지에서 같은 일에 종사하며 의지를 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서로 가족 같은 분위기였고 한식당은 타지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돌아올 집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이우의 첫인상은 그랬다.

현장학습은 이론과 실무로 나눠서 진행이 되었다. 이론 수업을 들을 때에는 그 분들이 살아온 경험을 듣는 느낌이었다. 이론 수업이지만 자신들의 노하우를 녹여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서 이우 시장에 도착했을 때 그 규모에 놀랐다. 내가 선택한 물품이 있는 1구만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장을 다 돌아보지 못했다.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돌아다니다보니 물건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매 시장이니 대량 포장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 물건을 다 내어놓고 새로운 물건을 계속해서 만드는 분들도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도 다들 작은 가게를 벗어나지 않은 채 배달되어 오는 컵밥을 먹었다. 다들 저마다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물건을 팔려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물건을 사려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이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을 찾기는 정말 어렵고 찾는다 하더라도 상품성이 있어야하고 경쟁력이 있어야한다. 악세사리가 모여 있는 층을 돌아다니며 조원들과 우스갯소리로 2%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이야기를 했다. 어느 부분이 조금씩 부족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이후에 멘토님께서 한 가지 물건만 가지고는 절대 잘 팔릴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물건을 보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어떤 물건과 결합시키면 좋을지를 아는 것이 장사꾼의 눈이라고 하셨다. 많은 물건들 속에서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의 몫이다. 처음에 시장을 돌아보면서는 한국과 다르게 싼 가격에 놀랐지만 이론 교육 중에 배운 물류비 계산과, 현장을 돌아다니며 배운 내용을 통해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직접 물건을 사는 사람이 되어보았다. 물건을 선정하고 가격과 최소주문량 등을 조사했는데 물건을 선정할 때에는 한국에서 잘 팔릴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선정했다. 각 상점에 들어가 가격과 최소주문량, 한 상자에는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조사한 후 조원들과 모여 물류비 계산을 했다. 계산을 통해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가 좋을지 의논했고 최소주문량도 고려하여 물건을 살 상점을 선택했다.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무역이 무엇인지를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국제무역현장학습은 나에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다. 타지에서 경험을 쌓으며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인상회 분들, 자신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또는 순수하게 그 일이 좋아서 물건을 만들거나 대량으로 가져와 판매하고 있는 시장 상인 분들,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많은 물건을 보고 구매해가는 각지에서 온 분들. 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경험해보며 한 분야에 종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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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국제무역현장학습 참가수기(중문과 3년 강은라)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주변 선후배님들이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이우에 다녀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우가 어디인지도 몰랐지만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추천해주어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우의 첫인상은 ‘도시’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들어본 적도 없었던 도시라 시골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국제무역도시답게 매우 발달되어있었습니다. 이우가 발달되었음은 푸텐 시장을 방문했을 때 크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종류별로 깔끔하게 잘 분류되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쉬웠습니다.

 푸텐 시장을 탐방하기에 앞서 무역과 물류 실무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으니 상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수출입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매시장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사고파는지 배워서 시장을 탐방할 때 중점을 두고 봐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푸텐 시장은 총 5구로 구성된 매우 큰 국제 도매시장입니다. 저희 조는 악세사리에 대해 조사하기로 하여 악세사리, 완구, 공예품이 모여 있는 1구로 갔습니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머리띠 등 없는 악세사리 없이 모든 종류가 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악세사리는 대부분 크기가 크지 않고 너무 튀지 않는 종류라 그런 악세사리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크고 화려한 제품들이 많아서 의외였습니다. 우연히 한국인 상인분을 만나 직접 운영하시는 매장에 들어가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의 악세사리 역시 크고 알록달록하여 튀는 디자인이 많았습니다. 상인분께 이런 제품들은 어디에 팔리는지 여쭈어보니 주로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수출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푸텐 시장에서는 아시아인 이외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우에서는 아시아만이 아닌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수출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악세사리 구역을 다 둘러보고 완구도 구경하러 갔습니다. 완구 구역에 가보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완구 종류가 다 있을 정도로 매우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멘토님께서 우리나라 다이소에 있는 상품 대부분이 이우에서 수출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시장에 있는 수많은 완구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토끼모자였습니다. 멘토님께서 우리나라에서 10,000원 정도에 팔리는 토끼모자가 이우 도매가로는 2,000원 정도라고 알려주셨습니다. 2,000원짜리 모자가 각종 운송비, 세금, 안전성 검사비용, 직원 임금, 마진을 고려하여 10,000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셔서 상품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들께서 저희에게 직접 상인들과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대화를 나눠봐야 도움이 된다고 하시면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소매로 살 수 있는지, 하나만 구매할 때는 얼마인지, 도매가격은 얼마인지, 최소주문량(起订量)은 얼마인지, 한 박스에는 몇 개가 들어가는지는 꼭 물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각자 흩어져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골라 질문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어로 물어보는 것이 어색하고 잘 알아들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용기내서 한 번 해보니 그 뒤로는 자신 있게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날아다니는 인형을 조사했는데, 한 개만 살 때는 35위안이지만 도매로 사면 15위안에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상품들이 모두 도매가와 소매가의 차이가 커서 실제 도매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소상품 대부분이 이우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수입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드넓은 푸텐 시장 중 1구만 방문하여 한정된 제품군만 보고 돌아온 것이 아쉬웠지만 도매시장을 직접 돌아보는 것은 흔치 않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우에 다녀온 뒤부터는 어떤 제품을 보면 ‘이것도 이우에서 만든 것이겠지?’하는 생각에 도매가는 얼마일지 추측해보기도 합니다. 멘토님들도 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셨고 무역뿐만 아니라 저희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역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참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무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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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국제무역 현장학습 체험 수기(중문과 3년 김유리)

처음 이우로 현장학습을 간다고 했을 때, 이우는 다소 생소한 도시였기 때문에 사전 조사를 했었습니다. 이우시장은 세계최대규모의 시장으로 푸텐시장, 국제상무성이라고도 불리며 건물 층별로 제품군이 다르고,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 이상이 소모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푸텐시장을 돌아보니 ‘전 세계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상품이 이 곳에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첫째 날은 광주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항주로, 항주에서 이우로 이동하는 데에 시간을 썼기 때문에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중국에서 무역을 통해 성공한 멘토들에게 경험담도 듣고, 무역에 관한 교육을 받았으며 오후부터 멘토님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다녔습니다.

저희 조는 1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는데 1구에서는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완구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유행중인 물건들이 많았는데 최소 주문수량은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한 박스에 몇 개나 들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처음엔 멘토님들이 조사하는 것을 보기만 하다가 시장조사 마지막 날에는 물건을 정하여 조를 짜서 직접 조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저는 조원들과 함께 완구 층으로 가서 토끼모자, 불빛풍선, 대형 유니콘 튜브에 대해 시장조사를 하였습니다. 물건을 안 살 것처럼 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쌀쌀맞게 대하는 판매자도 더러 있어서 그냥 지나친 상점도 있었지만 조사를 마쳤습니다. 멘토님께 조사결과를 알려드렸더니 불빛풍선에 불빛이 LED인지, 가격에 LED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더 조사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셨고, 같은 물건일지라도 어떤 곳의 물품을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5일째 되는 날에는 항저우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3일을 내리 교육을 받고, 시장조사를 하느라 조금 지쳤었는데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더욱 설렜습니다. 먼저, 항주 임시 정부를 구경하고, 서호에 갔는데 서호 주변에 번화가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이 될 때까지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서호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우에 도착하고 현장학습이 끝날 때까지 매일같이 비가 왔던 것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5박 6일 현장학습 기간 동안 절강성 이우에서 한인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무역에 관한 교육을 듣고, 현장에서 직접 시장조사를 하며 실질적 무역을 배웠습니다. 저번 학기 무역학개론을 이수하면서 무역이 이루어지는 과정, 시장조사 방법, 해외진출 방식 등을 배웠는데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 년도에 현장학습을 다녀온 선배의 말씀대로 학교에서 금전적 지원을 해줄 뿐만 아니라 무역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신 덕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어사업에서 주도하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느꼈으며 후배들에게도 이우 국제무역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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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국제무역현장학습 수기(중문과 1년 임수빈)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 그 중에서도 중국을 가보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중국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도매시장이 활성화된 이우라는 곳이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 중국에 이우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계속 모르고 살고 있었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우시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 도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오로지 가장 큰 도매 시장이 있는 곳이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사실 이우시에 도착하기 전에 나는 이 도시가 우리나라의 시골 지역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광역시나 특별시를 제외한 지방 지역들은 주위에 거의 다 논과 밭이 펼쳐져 있고, 높은 아파트 보다는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은가. 그러나 그것은 단지 나만의 착각이었다. 이우시는 세계에서 외제차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도시이며 편의 시설도 굉장히 많고 잘 발달된 도시이며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보다 더 면적이 넓은 지역이라고 하였다. 심지어 그곳의 시장은 1구부터 5구까지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곳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1구부터 5구까지가 모두 한 건물이며 층수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1구부터 5구까지는 각각의 건물이며 높이도 꾀 높은 건물들이었다. 정말로 놀라운 광경이었다.

프로그램 기간 거의 대부분은 국제 무역 현장학습이라는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주로 이우시장을 탐방하였다. 각자 관심 있는 상품을 정해 그 상품이 있는 건물로 이동하여 그것의 도매가격, 최소 판매 수량 등을 알아보고 제품 특성에 따른 수출 방법 등의 유익한 정보도 얻으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관심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이 있는 건물도 돌아볼 수 있었다. 아침과 점심 일정에는 다 같이 시장 조사를 하거나 무역 실무나 이론 등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저녁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저녁도 알아서 챙겨먹고 시장이 아닌 호텔 주변의 상가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자유시간이 주어진 첫날에는 낯선 곳에서 알아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무섭고 떨렸다. 그러나 매 회 거듭할수록 조금 더 돌아다녀보며 이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나 문화, 음식 등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실 중국에 가기 전에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굉장히 고민이 많았었는데 기름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입에 잘 맞아서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다.

또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주일 중 하루는 항저우에 관광 차 가보게 되었다. 이우시에서의 생활도 나쁘지 않았지만 항저우를 가니 확실히 편의시설도 좋았고 사람들도 되게 많았다. 먼저 항저우에 있는 절강대를 탐방해보았는데 정말 너무 커서 돌아다니려면 한참 걸렸다. 신기했던 점은 한국에서는 이미 종강하고 방학을 했을 시기가 중국 대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었다는 점과 대학교가 하도 넓어서 학생들이 스쿠터를 교내에서 타고 다니는 점이었다. 두 번째로 가본 곳은 항저우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였다. 나름 역사에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는 편인데 항저우에도 임시정부 터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아서 사실 조금 부끄러웠다. 이렇게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독립 운동가들에게 정말 죄송스럽고 감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해년이 광복 100주년을 맞은 해인데 연 초에 임시정부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고 뜻깊었다.

처음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된 동기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태도를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직접 음식도 주문해보고 가격도 물어보며 아직은 미흡하지만 중국인들과 말을 섞어보려고 많이 노력했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직접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식사할 때라는 한정적인 시간 빼고는 딱히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어를 할 수는 있지만 정작 중국인이 하는 말은 많이 알아듣지 못한다는 점에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중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정말 많이 느꼈고, 이 프로그램이 2학년이 되어서 어떻게 생활을 할지에 대한 기준점이 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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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우 국제 무역 현장 실습 수기(중문과 4년 장하나)

중국에서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중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이우 국제 무역 현장 실습을 통해 지금까지 알던 중국과는 또 다른 중국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중국에 이렇게 큰 도매 시장이 존재하고, 이우 푸텐시장이 전세계 도매량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들을 출처와 유통 과정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 어떤 과정을 통해 물건이 한국으로 수입되고, 일반 소매 상점으로 가게 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실제로 무역업과 물류업에 종사하시는 멘토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국제 무역과 물류, 관세, 물건의 가격 책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수많은 것을 고려는 것을 통해 우리들에게 왔다고 생각하니 하찮은 물건도 달리 보였다.

조사를 하고 싶던 물건을 직접 시장 조사를 하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의 원가, 최소 구매 수량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상점마다 가격은 조금씩 차이 났지만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었다. 브러쉬, 퍼프 등의 원가는 엄청 싼데 유통 과정에서 관세, 부가세, 국제 물류비 등이 부가되어 한국에서는 약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직접 도매 가격, 어느 지역으로 운송되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지와 같은 평소에는 알 수 없는 세세한 내용을 직접 접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시장 조사이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실습 중간에 우리 조를 담당하시던 멘토님의 회사와 물류 창고에 직접 방문해 물건의 검품과정, 바이어와의 계약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실제로 납품되는 물건들의 샘플을 볼 수 있었다.

실습 중간에 항저우로 하루 동안 관광을 통해 주요 관광지인 항저우임시정부, 서호를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중국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절강대학을 탐방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음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5박6일의 현장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다. 우선 이우란 도시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이 도시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도매업으로 특화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제상무성에 총 5구의 상품 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의 규모가 엄청났다. 각 구, 각 층마다 상품에 대한 분류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구경할 때 그 곳을 찾는게 어렵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다 수출되기 때문에 직접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중동,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나 볼 법한 물건들도 많이 있었다. 사람 빼고 다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에 와서,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번 실습을 통해서 하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중국에서의 한 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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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에서의 값진 경험(중문과 3년 신수웅)

2019년도의 시작을 이우에서의 국제무역현장학습으로 시작하였다. 사실, 평소에 무역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무역이 무엇인지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이 현장학습을 신청하면서 설렘보단 걱정부터 앞섰다.

 첫날, 광주에서 출발해 이우 도착까지 꼬박 15시간이 걸렸다. 도착 후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이우한인회의 멘토님들의 간단한 소개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튿날, 오전에 이우한인회에서 조별로 준비해온 조사상품에 대해 발표를 하고, 한인회에서 나눠준 <무역실무>책을 바탕으로 무역실무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무역분야에 기초 바탕이 없던지라 완벽히 이해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만, 학기 중 ‘중국경영실무’라는 수업에서 들었던 단어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이처럼 사전에 무역 관련 수업 또는 경영학과 수업을 듣고 온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됐을 거 같다는 생각에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오후에는 조별로 멘토님들과 함께 푸텐시장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액세서리를 조사하기 위해 1구(區)로 향했다. 푸텐시장은 크기가 크기인 만큼 구에서 구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우리는 그 셔틀버스를 타고 1구로 이동하였고, 그곳에서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의 상품들의 수많은 원재료를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층에선 다 만들어진 완제품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셋째 날, 우리는 이우 도시계획 전시관에 방문해서 이우라는 도시에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이날은 ‘물류실무’에 대해 지현종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처음으로 무역 운송 형태와 인코텀즈 등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엄청난 전문용어들이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역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고, 중어중문과인 것을 고려해 간단하게 중요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후에 우리 조는 완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또다시 1구를 방문했다. 이날은 우리가 직접 한국에서 사전조사해왔던 상품 또는 관심있는 상품군의 도.소매 가격을 직접 상인들에게 물어보고 흥정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①이 상품의 가격이 얼마인지, ②소매도 가능한지, ③도매와 소매의 가격차이, ④최소 주문량은 얼마인지 등등 질문을 하여 기록을 하였고, 같은 상품군으로 3곳 정도를 둘러본 결과 액세사리는 단가가 낮기 때문에 최소 주문량이 500~1000개 정도이며, 도매로 대량 구매할 경우 가격이 많이 다운되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멘토님이 우리가 조사해온 노트를 체크해주셨고, 이 상품을 한국으로 가져가 판매했을 때 어떻게 관세, 부가세, 국내 운송비 등이 붙는지 알려주셨다. 이렇게 시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조사를 하니 내가 진짜 바이어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첫 상점에서 상품에 대해 조사할 때 떨리고 겁도 났지만, 조사할수록 같은 상품이 가격이 다를 때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다.

넷째 날, 우리는 항주로 이동해 유럽풍 느낌의 절강대 캠퍼스를 둘러보고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정말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는 항주에 있는 임시정부 유적지를 방문했다.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이 여러 곳 있지만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둘러보는데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그다음으로 항주의 서호를 방문했다. 이날 비가 추적추적 왔지만, 비 오는 서호는 운치 있고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이우한인회에서 지루할 수 있는 시장 탐방 일정 속에 항주 관광 일정을 더해줘서 정말 좋았다.

다섯째 날, 다 같이 이우 시장을 마지막으로 방문했고, 그 동안 자기가 구매하고 싶었던 상품을 구매하고 구경하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우한인회로 돌아와 한진택배 사장님께서 직구와 전자상거래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다. 한국에서 온라인 구매와 직구를 해본 나에겐 흥미있는 내용이였고, 훗날 다시 직구를 이용할 때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강의가 끝난 후 수료식을 하였고, 이로써 5일 동안의 이우현장학습이 마무리 되었다.

 5일 동안의 현장학습 동안 보고, 듣고 배운 내용들은 장차 내가 졸업 후 취업을 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멘토님들과 같이 시장 탐방을 하며 자신들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와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무역을 하고 있는지 값진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역시 10번의 이론수업보단 한 번의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 활동을 통해 조금 더 무역이라는 분야에 대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로 중국에서 무역을 하시는 분들의 조언과 경험담들을 들으니 무역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다. 막상 마무리가 되니 활동 기간에 멘토님들에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질문하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다. 추후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선후배들은 사전에 자신이 어떤 상품군에 관심이 있는지 푸텐시장을 바탕으로 자세히 조사하고 활동에 임한다면 더욱더 알차고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활동 기간 동안에 멘토님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2019년도의 시작을 내 삶에서 잊지 못할 경험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정말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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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국제 시장 무역 연수(중문과 2년 황지환)

이번 겨울에 절강성에 위치한 ‘이우’라는 대규모 도매시장이 있는 곳에 갔다. 처음 이곳을 가기 전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갔다. 처음 중국을 가는 기대도 있었지만 작년에 가본 형이 중국 음식이 잘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걱정이 되었다. 항저우에 도착하고 나서 버스를 타려는데 예상했던 대로 미세먼지가 많아 보였다. 이동시간이 좀 길어 첫 날은 저녁만 먹고 호텔로 갔다.

본격적인 일정은 둘째 날 부터였다. 우리는 시장에 한편에 있는 이우 한국인상회 사무실로 가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일정이 시작되었다. 먼저 무역 실무라는 이론수업을 들었다. 무역을 그저 물건의 수입출로 간단히 알고 있기는 했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자신에게 마진이 남게 하는 계산과 결제 방법이 좀 어려웠다. 제품의 원가에 추가되는 비용이 꽤나 많고 또 수입자 수출 자가 어떻게 합리적으로 거래를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여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론 수업을 듣고는 직접 멘토들과 같이 시장을 돌았다. 멘토들께서는 시장에서는 모두 도매로 팔기 때문에 낱개로 잘 팔지 않는다고 하셨다. 나는 반지 팔찌 등의 액세서리 부분에 관심이 있어 액세서리 구역에 가서 조사하였다. 우선 본 것은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만들어지는 재료들을 보는데 정말 다양했다. 틀부터 해서 끝 보석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있었다. 계속 돌다 보니 완성품들이 나왔는데 이런 완성품들을 조금씩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꿔 팔면 그게 무역이 된다고도 하셨다. 그렇게 몇 시간을 많은 물건들을 봤지만 다 보지 못하고 일정이 끝이 났다. 우리는 오월 광장에 가서 각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중국에 와서 훠궈를 한번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훠궈 가게에 들어갔다. 처음 먹는 훠궈를 맛있게 먹고 싶었지만 메뉴판도 제대로 못 읽었을 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간단하게 시켜먹고 나왔다. 뭔가 아쉬움과 실망을 가지고 호텔로 왔다.

셋째 날에는 또 물류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듣고 다시 시장에 갔다. 이번 시장 탐방에서는 액세서리 쪽 보다는 즐겨 노는 장난감 쪽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서 완구 쪽으로 조사를 갔다. 조원이 좀 많아 각자 나눠서 조사를 시작했다. 우선 나는 캐릭터를 좋아해 ‘핑크 판다’ 라는 인형을 조사하였다. 이 인형을 파는 두세 개의 가게를 찾아 낱개의 가격, 한 상자 안의 개수, 최소 주문량 등을 비교해보니 상점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일단 중국어로 정해진 질문만 해서 말은 하기 쉬웠지만, 사투리 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도 많았고, 여기서 중국어를 알아듣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더욱 알게 되었다. 이렇게 조사를 하고 다른 완구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정이 끝이 났다. 또 각자 자유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호텔 뒤쪽에 있는 야시장에 가보았다. 야시장에는 정말 짝퉁이 정말 많아서 한 만원이면 명품으로 도배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또 한 번도 보지도 못한 벌레 꼬치, 오리 머리 등 먹기는 좀 그런 음식들도 많았다.

넷째 날에는 좀 쉬어가는 의미에서 항저우로 여행을 갔다. 잠을 잘 못자서 버스에서 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도착했다고 했다. 먼저 절강대학교 탐방을 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거 같았고 다리가 좀 아팠다. 절강대학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서 중국 음식을 제대로 접했다. 맛있는 음식은 먹을 만 했지만 향이 심하고 처음 보는 음식들은 입에 맞지 않아 잘 먹지 못했다. 음식이 정말 끝없이 많이 나왔던 거 같다. 이미 배가 부른데도 아직 나올 음식이 남았다고 해서 교수님께서는 중국인들은 이렇게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찐다고도 하셨다. 밥을 먹고 절강대학교 구경을 마친 뒤 우리는 ‘서호’라는 큰 호수에 갔다. 서호 주변에는 정말 큰 쇼핑 거리가 있어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쇼핑을 좋아하는 나는 서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 거리를 돌아다녔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한 2층짜리 애플 매장이였다. 모든 애플 제품들이 나열돼있는데 정말 맘에 들었다. 서호도 멋있기도 했지만 정말 나에게 잘 맞는 거리였던 거 같다. 저녁으로는 ‘와이포지아’라는 식당에 가서 다양한 중국음식을 먹었다. 그 중에 동파육이랑 거지닭이 가장 맛있었다. 좀 짭짜름한 맛이 잘 맞았던 거 같다. 원래 야시장도 가려고 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야시장은 가보지 못했다.

마지막 날은 먼저 시장 탐방을 했다. 이번에는 그냥 조사할 사람은 하고 그냥 자유시간이였다. 나는 돌아다니면서 그냥 한번 사고 싶은 장난감을 사기 위해 좀 돌아다녔다. 레고나 피규어를 사고는 싶었지만 한국에 가져가기도 그렇고 좀 비싸서 사지 않고 간단하게 미니 드론 하나를 사고 끝냈다. 다시 사무실로 가서 이번에는 직구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들었는데 이 수업은 내가 직구에 좀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직구를 해보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궁금하기도 해서 좀 열심히 들었던 거 같다. 그렇게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받고 마지막으로 회식을 했다. 마지막이기도 해서 술도 마셨는데 그 전부터 소화가 안됐는지 백주를 한잔 먹고 바로 체해서 좀 힘들었다.

이번 무역 연수는 좀 많은 걸 알게 해 준거 같다. 중국어를 그래도 상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중국에 와서 중국인들과 대화를 하려고 보니 아직 중 밖에 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기도 해서 만약 듣는 쪽 공부를 더 하고 여행이나 교환학생 등을 통해 더욱 경험을 쌓으면 더 잘 들릴 거라고 생각했다. 또 이런 연수든 여행이든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하고 싶은 게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형이랑 다녀서 그런지 의견 표출을 잘 하지 못한 것도 있고 그랬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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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무역 현장학습 참가수기(중문과 4년 김정원)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무역 관련 수업을 듣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무역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 중국 무역 현장에서 무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해야 할 시간에 괜히 신청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학연수나 교환학생도 가지 않아서 중국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에게는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서 가게 되었는데 후회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5박 6일 동안 저는 4년간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지만 정작 중국에서 중국어를 써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현지 중국인들과 대화를 많이 하며 중국어 회화 실력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중국인 상인분들에게 물어보고 중국어를 쓸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수업에서 배운 중국어 회화를 실제로 이용해보니 중국어에 대한 흥미도 생겼고, 좀 더 중국에 빨리 와봤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말도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는 일부러 이거 한 개에 얼마냐, 최소주무수량이 얼마냐 상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외국어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계속 중국인과의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회화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역업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늘 상상만 했던 생생한 무역업 필드에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조사와 직접 바이어가 되어서 도매상과의 가격 협상과 같은 발로 뛰는 필드 체험부터 시작해서, 강의를 통해서 실무에서 이뤄지는 무역의 과정까지 파악할 수 있었고, 종사자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자세한 상황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무 체험이 무역업 취업준비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국 이우시장은 아주 큰 도매무역시장이고, 이우 시장을 통해서 그 제품의 유행이나 가격의 현재 동향도 알 수도 있었습니다. 신제품기에는 도매가도 높은 가격으로 유지가 되다가, 그 이후 저가 상품이 막 풀리면서 처음 가격의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도매가가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이 주기가 매우 짧아져서 제품 주기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우 현지에서 소비재 무역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소품종을 대량으로 취급하기보다는 다품종을 소량으로 취급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역업의 현재 동향도 내 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역실무강의가 흥미로웠습니다. 매우 기초적인 무역 강의였지만, 굉장히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셔서 강의를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직구부분에서 무역업체들이 하는 일과 그 프로세스를 알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 있는 물류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 무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특히 저학년이라면 참여해볼만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중장비 쪽보다는 소비재, 그 중에서도 저가의 소비재 무역에 관심이 많다면 이우무역현장학습이 아주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사무나 물류보다는 시장조사, 물품 바잉에 대한 현장 체험이 주였습니다. 하지만 사무적인 무역에서도 이런 필드 체험과 현장업무에 대한 이해가 기초라고 생각이 되기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를 직접 써볼 기회와 세계적인 도매시장인 이우시장에서 직접 무역을 체험하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 프로그램은 저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향후 저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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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에서 무역을 배우다(중문과 4년 나인선)

  • 이우에 도착

처음 ‘이우’에 도착했을 때는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은 시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낡은 건물도 많았고 중국 특유의 냄새도 많이 났다. 이런 곳에서 ‘대무역’이 이루어질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내가 처음 방문한 중국의 도시는 ‘상해’였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였을 때 매우 상반된 느낌이 들었다.

 

  • 이우 탐방

도착한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이우 무역 시장을 탐방하게 되었다. 탐방 전에는 기본적인 무역상식을 위한 강의를 들었다. 수업 중 가장 뇌리에 박힌 내용은 ‘무역은 택배처럼 쉽다’였다. 직전 학기에 무역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무역과 관련된 용어와 이론적 수업이라서 매우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무역을 택배처럼 쉽게 할 수 있다는 말로 인해서 무역에 대한 벽이 허물어질 수 있었다.

이우 시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컸다. 그래서 우리는 그 중 몇 개의 시장만 둘러보기로 하였다. 시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했고 잘 정돈된 상점처럼 보였다. 무역상이 물건을 둘러보기에 최적화되어있었다. 우리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이동을 하였는데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이 대부분 이우 시장에서 나온다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중국에서 많은 물품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둘러보고 체험해보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우에 막 도착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단순히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일찍 우리는 무역을 배우고 이우 시장을 탐방했다. 우리는 단지 탐방하고 무역을 배우러 왔지만 이 시장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매일 거래를 하고 무역을 한다. 그만큼 이우라는 곳은 내가 단순히 개발이 덜 된 곳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앞으로도 매우 큰 잠재력과 자본력을 가지게 될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 항저우 탐방

매일 아침 무역 수업을 듣고 탐방을 하며 모두가 피곤을 느끼던 시점에 항저우 탐방을 가게 되었다. 먼저 항저우의 유명한 대학교인 절강대학교에 들러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학교를 구경하였다. 중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대학교라고 들었는데 역시 다들 학업에 열중한 듯 보였다. 절강대에서 밥을 먹고 난 후 ‘항저우 임시정부’에 갔다.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을 현장에서 마주하니 매우 자랑스러웠다. 이후 우리는 항저우의 가장 유명한 곳 ‘서호’에 가서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풀어내었다.

 

  • 수료식

이우에 온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고 우리는 마지막 수료식만을 앞두었다. 비록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멘토님들도 잘 가르쳐주시고 교수님들도 우리들을 믿어주시고 잘 지도해주셨다. 그래서인지 ‘수료식’을 한다고 하니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우현장학습’은 올해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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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우 현장학습 참가수기(중문과 2년 기민성)

이번 겨울방학을 통하여 중국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 무역시장인 이우시장에 다녀왔다. 무역시장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나 크고 넓은 것에 대해 감탄하였다. 1기에서 5기까지 대략 6만개 점포와 100만 가지가 넘는 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그곳을 다 둘러보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거 같았다. 무역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고 간 나였지만 거기서 이론 강의를 듣고 실제로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고 하나하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였다. 담당자분들이 시장을 함께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의 경험들을 상세히 다 말해주고 궁금한 것들 또한 알려주셔서 유익한 지식을 쌓으며 시간들을 보냈다. 직접 가서 물건들의 가격을 물어보고 최소주문량이 얼마인지, 대량구매 했을 때와 낱개로 구매하였을 때의 가격을 조사하며 같은 품목이지만 다른 상점과의 차이점을 따져보고 하는 시간도 가졌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많이 듣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나에게 정말 와 닿았다. 무역실무와 이론, 물류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번 현장학습을 하면서 제일 걱정 되었던 점이 음식이다. 나중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도 음식이 가장 걱정 되었는데, 초반에 중국어가 서툴러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식을 맛보니 정말 맛이 좋았다. 아주 내 입맛에 정말 잘 맞아서 실컷 다양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맛있었던 것은 북경오리구이가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3일차에 항저우 탐방시간 또한 정말 멋진 경험이였다. 나와 같은 중국의 대학생들은 어떠한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준 절강대학교 탐방과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열사를 기릴 수 있는 항저우 독립기념관 답사, 마지막으로 항저우의 정말 아름다운 자연인 서호 관람 까지 평소 내가 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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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이우 푸텐시장(중문과 3년 변효인)

2019년, 새해가 밝고 이번 해 나의 첫 번째 큰 계획은 중국 항저우 이우(义乌)시에 있는 푸텐시장으로 무역현장실습에 나가는 것 이였다. 삼 년째 인문대 코어산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배들에게 듣기만 하다가 나는 중국에서 1년 정도의 교환학생을 끝내고 오면 신청해봐야지 생각했고, 이번에 기회를 잡게 되었다. 사실 기대가 많이 됐다. 이 프로그램 면접을 준비하면서 코어사업단 홈페이지상의 여러 가지 수기들을 봤고, 그 수기들과 더불어 실제로 이 전 기수로 다녀온 선배들의 후기를 직접 들어보면 모두 꼭 가보라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며 입을 모아 추천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번기회에 나는 실제로 경험을 하고 왔고, 나 역시 이어서 내년에 갈 선배, 후배님들에게 꼭 추천을 해주고 싶다.

1월 7일부터 12일까지 대략 일주일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째 날은 사실 광주에서 인천까지, 인천에서 비행기타고 항저우까지, 항저우에서 버스를 타고 이우까지 가만히 앉아 이동하는데 하루가 걸렸다. 이동하는데 모두 피곤했고, 그래서 다른 일정은 없었다. 광주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이우 숙소까지 꼬박 13시간가량이 소요되었고 일주일동안 함께 고생해주실 한인회식구분들과 저녁을 먹고 일찍 숙소에 들어가 쉬면서 첫날은 마무리 되었다.

둘째 날, 드디어 무역실무교육이 시작되었다. 보통 오전 8시 30분쯤 호텔 로비에 모여서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한국인상회 사무실로 이동한다. 그리고 오전 내내 그 사무실에서 수업을 듣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국제상무성 시장으로 가서 시장조사를 시작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구희완 선생님께서 무역의 전체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강의를 해주셨다. 무역=“택배”, 무역=“쉽다”라는 것을 강조하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기 한국인회분들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이우무역실무>라는 책자를 나눠주시고 여기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하신다. 사실 무역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큰 편이 아니였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은 조금 어려웠다. 무역에 관심이 있거나 경영을 부/복수 전공으로 하는 친구들은 무역학개론과 같은 수업을 듣고 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금은 다시 봐도 여기에 있는 내용을 스스로 모두 이해하기는 당연히 힘들겠지만, 중국 이우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무역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이 책은 아주 소중한 보물이 될 것 같다. 오후에는 관심 제품군에 따라 조를 나누어 시장을 돌아봤다. 이 날에는 멘토님들의 설명을 들었고 이우 푸텐시장이 얼마나 넓고 어떤 물건이 누구에게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두세 시간 내내 돌아다니며 우리조의 상품군인 액세서리와 완구 위주의 1구를 돌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이해했다.

셋째 날, 이우시 도시계획 전시관에 들러 전시관을 관람했다. 전시관은 굉장히 크고 깔끔했다. 하지만 중국분께서 우리를 이끌고 설명해주셔서 그 내용들을 온전히 머리로 이해하긴 힘들었다. 다시 사무실로 와서 물류실무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통관절차와 해외규격인증제도에 대해 간단하게 배웠고 사실 어제 배웠던 내용도 다시 나오고 해서 간간히 흥미로웠지만 역시 어려웠다. 점심식사 후 다시 어제 갔던 시장에 가서 이번에는 실제로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미리 각자 준비해온 과제물이 몇 구 몇 층에서 팔고 있는지 알아보고 2명씩 나눠서 본인이 찾고자하는 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예를 들어 나는 귀걸이/액세서리 진열대를 알아봤는데, 단가가 얼마인지/ 최소주문량은 어떻게 되는지/ 500개 이상 주문시 가격은 얼마나 인하가 되며, 배송서비스가 되는지에 대해 3곳 이상씩 직접 조사하고 기록했다. 멘토님들께서 스스로 조사하는 숙제를 내주셔서 중국어가 아직 많이 익숙하지 않지만, 이 과정을 통해 중국어의 표현을 알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낌 없이 중국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완구라는 제품의 특성상 대부분은 소매로도 많이 판매를 하고 있었고 도매로 구매할 때, 1000개 이상 구매할 때의 단가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시장조사를 하며 직접 느꼈다. 한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의 액세서리의 디자인은 매우 볼드하고 크기가 크고 예뻤지만 한국인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한국시장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 남/북미라던지 아프리카쪽에 시장을 잡고 있다는 것을 듣고 액세서리는 본인이 어떻게 디자인을 하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과 그 상품을 가지고 갈 시장 또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넷째 날은 항저우에 다 같이 놀러가서 여행느낌으로 유명한 절강대도 가보고 서호에서 자유시간도 갖고 와이포지아에서 밥도 맛있게 먹었다. 며칠 동안 수업을 듣고 돌아다니느라 신체적으로 좀 힘들었었는데 중간에 항저우에 가서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넣어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서호에 다시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섯째 날, 마지막으로 시장탐방을 하고 직구 및 전자상거래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수료식을 하고 5일 동안의 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정말 시장이 이렇게 클 것 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1-5구가 있으며 우리가 간 1구는 항상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했다. 하지만 그 시장을 도는 버스는 모두 무료였다. 또한 세계무역시장의 중심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우시장에는 중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듯했다. 쉽게 볼 수 있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북미, 아프리카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마치 하나가 된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우리의 삶에서 보는 모든 물건의 90%이상은 여기, 이우, 푸텐시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무역을 하려면 이우가 바로 꿈의 무대인 것이다.

약 일주일의 무역실습기간동안 느낀 게 참 많다. 역시 사람은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시야를 넓혀야 하나보다. 평소에 크게 관심 없던 것들을 보면 이젠 이 물건은 어디서부터 시작해 도매 소매를 거쳐 디자인되었고 브랜드화 되어서 어떠한 마케팅을 통해 내가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몰랐던 선후배들과 친해지는 시간도 갖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또한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건 바로 멘토님들의 개인적인 조언들이였다. 무역실습과 관련 된 내용뿐만 아니라 그 외에 개인적으로 경험해보고 우리에게 해주는 조언들은 무역실습보다 더 가깝게 느껴졌고 인지하게 됐다. 삶의 방향은 한가지만이 아니라는 걸 크게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후회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사전조사를 열심히 해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일 더 구체적이고 내가 정말 관심 있는 분야를 조사해 왔으면, 시장조사가 정말 열정적이고 더 재밌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한 멘토님께서 “여기까지 왔으니 하나라도 얻고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예를 들어 “내가 이 푸텐시장 1구 1층의 위치는 다 알고 간다.” 라는 목표말이다. 듣기엔 별거 아닌 것 같고 목표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주일 힘들고 신나게 다녀왔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자신이 이루고 온 게 무엇인지, 느끼고 온 게 무엇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소소한 작은 목표들을 각자 세우고 오고, 현지에서 배우면서 무역에 대해 배우는 것 보다 자신이 그런 활동을 통해 느낀점을 기록하는 게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는 선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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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품의 중심지, 이우에서의 7일(중국학전공 3년 정나겸)

이번 국제무역현장학습을 신청하면서부터 걱정했던 것이 있다. 바로 지금까지 무역에 대해선 공부를 해본 적도, 많은 생각과 관심을 쏟았던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에게 무역이란 항상 복잡하고, 어렵고, 머리를 싸매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일로 밖에 보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학과전공수업으로 현대의 중국과 한국간의 관계, 중국 소시민들의 생활 등을 배우며 나의 미래에 무역이라는 길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점차 깨달았다. 이번 기회에 겉핥기식으로라도 무역이라는 단어를 이해해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

이우에 도착한 후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이우시의 한국인상회 선생님들을 만났다. 늦은 시간이라 간단한 소개와 앞으로의 일정 등을 설명 받고 숙소로 들어갔다. 조원들과 저녁에 잠깐 나와 숙소 주변의 야시장에 갔었는데, 작년에 청도에서 교환학생을 할 시기에 자주 가봤던 야시장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이우의 야시장은 먹거리 중심이 아닌 생활용품이나 신발, 옷 등을 파는 곳이었다. 마치 청도에서 갔었던 짝퉁시장을 길거리에 길게 펼쳐 놓은 모습이었다. 곳곳에서 가격을 흥정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쇼핑관광명승지로 유명하다는 설명을 들었었는데 중국의 다른 유명한 관광지만큼 외국인들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두 번째 날은 숙소에서 버스로 20분가량 떨어진 이우국제상무성에 갔다. 큰 시장이라고만 생각 하고 있었던 국제상무성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다. 사전 조사를 할 때 방대한 크기라고 글로만 읽었던 이우시장은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체감할 수 있었다. 국제상무성 5구에 위치한 한인상회로 가는 길에 멘토님께서 국제상무성의 1구부터 5구까지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국제상무성의 크기가 동대문과 남대문을 합한 것의 10배가 넘고, 1구에서 5구까지 그냥 걸어가기만 해도 2시간이 걸린다는데 직접 차를 타고 이동해보니 그 크기가 실감이 났다.

한인상회에 도착하여 다시 정식으로 한인상회의 인사말과 소개를 듣고 우리는 무역실무에 대한 수업을 받았다. 무역학과 전공이거나 복, 부전을 하는 학생이 없었기 때문에 강사님께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셨다. 수업을 시작하고 강사님의 첫마디는 바로 ‘무역은 택배다’였다. 즉 무역은 우리가 한국에서 택배를 받고 보내는 것처럼 매우 쉬운 것이라고 하셨다. 무역을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해온 나에게는 충격적인 말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무역의 기본 정의와 개념, 수입 절차 등을 배웠다. 내용 중 신용장이나 인코텀스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런 어려운 용어는 강사님께서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해주시니 훨씬 수월했고 내가 직접 수입을 하는 입장이 되어 어떤 방식으로 무역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도 있게 되었다.

2시간의 강의가 끝난 후 우리는 이우에 오기 전 한국에서 사전 조사 했던 내용들을 조별로 발표 했다. 본격적으로 시장 조사를 나가기에 앞서 간단하게 조별로 조사할 품목을 나누고 멘토님들도 한분씩 조에 들어가셨다. 우리 조는 식품과 휴대폰 주변기기를 선정하였고, 첫째 날에는 중국차(茶)에 대해서 시장 조사를 하였다. 멘토님과 강사님들은 식품을 조사해온 우리들에게 무역상품 중 식품에 관한 것이 제일 어려울 거라고 우려하셨다. 우리의 입에 들어오는 식품이나 유아용 장난감 같은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올 수 있는 상품들은 안전 인증과 확인을 받아야하는데 이때 식품의 경우가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가진다고 하셨다. 그 때문에 이우국제상무성에는 식품관이 없었다.

우리는 국제상무성을 벗어나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차 판매 거리에 나가 차 판매점을 돌아다녔다. 우리는 예부터 황제에게 차를 공납했던 ‘동경호’라는 찻집에 들어갔고 거기서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시며 주인에게 차의 유래와 효능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침 차에 관심이 있으셨던 교수님들도 함께 갔기 때문에 우리는 훨씬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배운 것 같다. 동경호에서 보이차를 직접 마시며 차의 품질에 따라 맛을 비교해본 후, 조원들끼리 돌아다니며 여러 곳의 차 판매점에 들어가서 조사를 했다. 차 판매 거리엔 보이차가 주로 판매되고 있었고, 모리화차, 녹차, 백차, 황차 등을 찾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찻잎의 품질, 차의 발효기간에 따라 가격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1년 발효과정을 거친 것과 5년 발효과정을 거친 보이차는 약 3,4배의 가격차이가 있었다.

셋째 날에는 이우시의 도시계획 전시관에 방문했다. 옛날 이우시의 모습과 당시 사람들의 생활 등을 알 수 있었고, 오늘날의 세계적인 소상품시장으로 발전하는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한인상회 사무실에서 물류실무에 대한 수업을 받았는데 무역실무 수업보단 훨씬 어렵고 복잡한 단어들을 배웠다. 물류는 무역을 하며 상품들이 이동하는 과정이었고, 우린 이 과정 중 13가지의 인코텀스와 세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했다.

물류수업이 끝나고 이 날도 시장조사를 나갔다. 두 번째 시장조사는 이우 국제상무성 2구에 있는 전자제품 구역에서 휴대폰 주변기기에 대해 조사하였다.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이어폰 등 현재 한국에서 각광받는 제품들 모두 국제상무성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도매가로 판매되는 전자 제품들의 가격이 한국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적게는 2배부터 최대 4배가 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멘토님께 이렇게 큰 가격차가 나는 이유에 대해 배웠는데, 제품을 도매로 판매하기 때문에 천 개, 만 개 단위로 제품을 생산하고, 대량생산 되는 제품들은 제작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하셨다. 우리는 멘토님의 도움을 받아 국제상무성에서 여러 종류의 샘플을 구매할 수 있었다. 무역을 하기에 앞서, 먼저 제품의 샘플을 받아 품질과 가격 등 여러 방향에서 제품을 비교하고 최선의 상품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우리는 휴대폰 거치대를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에서 가격이 비교적 싸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요즘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역시 국제상무성에서도 판매하는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약 5000원 정도에 판매 되고 있는 휴대폰 거치대를 도매가로 800원 가까이에 살 수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한인무역상회에서 배운 무역의 과정과 그에 따른 이윤창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도매가 800원 정도의 제품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붙는 비용들과 판매자의 이윤까지 더해져 최종적으로 5000원이란 가격이 붙어 판매된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며 배웠다.

전자제품을 조사한 이후에 국제상무성 5구로 이동하여 수입상품들을 조사하였다. 수입상품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된 상품들이 주로 주류와 의류를 중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우리는 식품 위주로 조사를 하였다. 주류매장에서는 중국 전통의 백주 보다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와인종류가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였다. 우리도 가격과 품질을 비교하여 몇 종류의 와인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멘토님과 친해진 우리는 인생이야기나 무역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청도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추운 겨울에 붕어빵이 생각나 찾으러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중국인들도 팥을 무척 좋아하는데 학교 앞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면 인기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러한 내 생각을 멘토님과 대화를 했었는데, 이우에서도 예전 한인거리에 붕어빵 장사가 몇 번 들어왔으나 그리 길게 가진 못했다고 하셨다. 중국인들이 비교적 적은 한인거리에서 장사를 했고, 붕어빵이라는 식품에 한국 전통간식이라는 브랜드를 심어주지 못해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 같다고 하셨다. 분명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했으면 오늘날 중국에서도 붕어빵을 찾기 쉬웠겠지만 모두 포기하고 장사를 접었다고 한다. 멘토님은 지금 젊은 세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수없이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인생경험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한 멘토님과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넷째 날은 항저우로 이동해 절강대와 독립기념관, 서호를 관람했다. 중국에서 10위안에 손꼽힌다는 절강대는 역시 명문대답게 학생들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독립기념관에서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날에는 마지막 시장조사를 하였다. 이때는 국제상무성 2구에서 액세서리에 대해서 조사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멘토님과 떨어져 자유롭게 조사 할 수 있는 시간 이였는데, 홀로 다니며 상점 주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내가 정말 물건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상품들을 보고 다녔던 것 같다. 액세서리는 전반적으로 제작재료와 가공법에 따라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나무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는 대체로 가격이 싼 편이였지만, 수공업으로 세밀하게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엔 매우 비싼 가격을 보였고 주문제작으로 많은 양의 제품은 팔지 않았다. 여러 상점 주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에는 어떤 종류의 액세서리가 주로 판매되는지 알 수 있었고 샘플 도안들도 많이 보여주셨다.

시장조사가 끝난 후 우리는 직구와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한진택배의 사장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요즘 한국도 직구로 물건을 싸게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우리들에게 큰 도움이 된 강의였다. 나도 타오바오를 이용하여 물건을 많이 구매해봤었는데 확실히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순 있지만, 그 물건의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수업이 끝난 후 마지막 일정인 수료식을 할 때는 벌써 일주일이 지나버렸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저 무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기 위해 왔던 나는 강사님들의 수업과 직접 발로 뛴 시장조사들을 통해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현재 중국과 한국의 무역실태까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듣는 무역수업만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을 부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고, 가격을 흥정하며 물건을 사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익혀진 것이다. 이제는 강사님이 말씀하신 ‘무역은 쉽다’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무역은 나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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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우에서 배운 무역실무(중문과 1년 김지현)

1월 7일부터 12일 까지 6일간 중국 저장성의 이우에서 무역실무를 공부했다. 이우는 전 세계적인 소상품 무역의 도시로, 무려 5구로 이루어진 소상품 시장인 푸텐 시장이 이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주로 이 푸텐 시장을 방문하며 무역에 대해 공부를 했다. 첫 날에는 이우 한인회 분들과 같이 밥을 먹었고 본격적인 활동은 다음 날부터 했다. 오전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소상품을 수출하는 방법과 운송, 그리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비용 및 책임 부담에 관한 이론을 배우고 상품군에 따라 조를 정했다. 나는 3명의 조원과 함께 화장품에 대하여 조사하기로 했다. 사실 화장품이라 하여 팩 , 립스틱 등 화장품 밖에 없을 줄 알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헤어 롤, 화장품 용기, 브러쉬 등 기타 미용 보조 용품도 모두 화장품 군에 속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에서 우리 화장품을 많이 수입해 가기 때문에 우리 조는 미용 보조 용품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 처음 시장에 들어섰을 때는 매우 큰 다이소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다이소에 있는 웬만한 물건들은 다 이 곳에서 수입해 오는 것 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굉장히 많이 파는 화장 퍼프, 브러쉬, 그리고 거울을 중점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를 할 때는 단가, 최소구매수량 등에 대해 알아보았고, 옆에서 같이 둘러봐주시는 멘토 분께서 상품 종류에 대한 정보나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셨다. 우리가 거울에 대해 조사 할 때에는 거울은 파손이 쉽기 때문에 수출 전 포장 상태나 파손 여부 확인 등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알려 주셨다. 다음 날에는 마찬가지로 오전에 무역 실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푸텐 시장에 잠깐 들렸다가 멘토님의 사무실에 갔다. 1층에는 한국으로 수출할 물건들을 정리 및 포장, 헷갈리지 않게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생산지가 꼭 기록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made in china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하고 있었다. 2층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었고 아쉽게도 직원들이 공장 조사를 나가 별 다른 것은 보지 못했다. 이우에 온지 4일 째 되던 날에는 항저우에 가서 다 같이 구경을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항저우에는 임시정부가 있는줄 몰랐는데 항저우 임시정부도 가게 되고 친구들과 서호를 둘러보았다. 서호 근처에 있는 거리도 돌아다녔다. 와이포지아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새우가 들어간 당면이 가장 맛있었다. 두 번 시켰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친구가 제대로 체했다. 밤 새 친구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다음 날 수업을 빼고 함께 있으면서 돌봐줬다. 나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수료식이 있었고, 이우 무역 학습은 끝이 났다. 약 일주일동안 이우와 이우시장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아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직접 푸텐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시장 조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전혀 알지 못했던 중국에서 한국까지의 무역실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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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역의 현장에 직접 가보다(중문과 2년 이은송)

이우를 가기 전에는 이우란 지역을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낯선 곳이다 보니 무서움이 많았던 것 같다. 도착을 했었을 때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환경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좋아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관심이 더 생겼다. 4일의 계획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세계적으로 큰 무역시장이라고 하여 살아오면서 보았던 시장은 한국의 모습 밖에 없는지라 상상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의 크기였고, 물품들이 한국에서도 자주 보이는 물품들이라서 그때 이곳이 정말 큰 무역시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론수업을 비롯하여 실무수업도 같이 하였는데 이론수업은 지식의 차이가 있다 보니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실무수업도 같이 함으로써 선생님께서 시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궁금증이 생겼던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시장을 견학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생활용품 같은 경우는 마진은 적지만 판매율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면이 있고, 토끼모자 같은 경우는 유행성을 뛰는 물품이라서 마진은 크지만 오래 끌지는 못한다. 너희들은 무엇을 선택하겠니?”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 말을 통해서 내가 이 시장에서 상품을 판다면 이라는 가정을 지금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또한 상품을 계획을 하고 판매를 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가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전혀 생각지 않는 분야의 직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세상의 시각이 정말 좁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을 돌아보면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크기와 중국의 문화 등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만약에 다른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나는 바로 추천할 수 있는 얻은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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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현장학습 참여수기-삶의 현장 체험(중문과 2년 표혜민)

처음 이우시 국제무역 현장학습에 참여할 때는 배우러가는 것 보다 여행가는 기분, 놀러가는 기분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내가 배우는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를 가는 것이 설레기도 하였다. 평범한 관광지가 아닌 일터인 삶의 현장을 간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둘째 날 본격적으로 시장을 탐방했다. 이우시장은 총 5개의 구(區)로 이루어져있는데 한 구(區)를 돌아보는 것도 힘들었다. 멘토께서는 구에서 구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도 있다고 하셨다. 다행히 내가 속해 있는 3조가 조사할 물품들은 5구에 다 있어서 여러 구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시장조사가 충분히 가능했다. 5구는 잡화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3조가 조사할 방한용품들이 도처에 가득했다. 대표적으로 모자, 장갑, 온수찜질팩, 귀마개등이 있었다. 제일 먼저 조사한 제품은 이번 겨울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토끼모자’였다. 모자 파는 상점에서는 대부분 토끼모자를 취급하고 있었고, 한국 가격보다는 확실히 저렴했다. 한국에서는 7500원~25000원에서 판매되는 토끼모자의 도매가격은 2000원 안팍이었다. 그 다음 신기했던 물건은 온수찜질팩이었다. 겨울에 배가 아플 때 자주 썼던 온수찜질팩이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귀마개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디자인별로 가격이 달랐다. 단색보다는 여러 색이 혼합된 호랑이 무늬 디자인등이 더 비쌌다. 그리고 접혀지는 귀마개 등, 여러 종류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셋째 날에는 항저우 관광을 했다. 제일 먼저 절강대학교를 갔다. 생각보다 더 큰 학교 캠퍼스와, 시험기간이라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절강대 학생식당 3층에서 먹은 점심은 아주 맛있었다. 그 다음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을 방문했다. 중국에 한국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이 여러 군데 있는데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김구 선생님께서 주무셨던 침대, 좁디좁은 방등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 다음 서호를 갔다. 아쉽게도 안개가 많아 서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안개속에도 보인 서호의 웅장한 자태와 넓디넓은 호수의 크기는 잊지 못할 것 같다. 항저우 ‘와이포지아’에서 저녁을 먹었다. 중국인들이 평상시에 먹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맛도 아주 좋았다. 피곤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일정속에 있는 하루의 관광일정은 정말 유익했고 좋은 경험이었다.

넷째 날에는 시장을 탐방하고, 한인타운 내의 컨테이너 물류창고를 구경했다. 컨테이너 물류창고는 외진곳에 창고만 있는 것이 아니었고, 일반 상가, 주상복합 1층에 있었다. 길을 지나가다 보면 건물 1층에 문이 없는 박스가 가득한 곳이 있는데, 가끔 큰 차가 와서 그 안에 있는 박스들을 가져간다. 이곳이 바로 배송되기 전 상품들을 보관하는 물류창고였다. 시장을 벗어나 실제로 물류창고를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하고 인상 깊었다.

다섯째 날에는 마지막으로 시장 1구를 구경하고, 한진택배 사장님으로부터 해외 직구 관련 강의를 듣고, 수료식을 했다. 2년전쯤에 중국 타오바오에서 해외직구를 해본 적이 있었다. 당시 판매자가 한국으로 해외 직배송은 불가능하다고 해서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이용했다. 배대지를 이용하다보니 수수료도 많이 나오고, 물건은 다행히 잘 오기는 했지만,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 후로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한 적이 없었다. 직구 관련 강의를 해주신 한진 택배 사장님께서는 택배회사에서도 배대지의 일을 전부는 수행할 수는 없지만, 일부 대행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동안 나는 택배회사로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한 물건을 보내고, 택배회사가 한국으로 배송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 직구 강의를 통해 몰랐던 정보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훗날 시간이 되면 다시 직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박 6일의 현장체험학습은 내가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현장을 체험 할 수 있는 값진 경험과 추억을 주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멘토들에게 노하우와 경험을 들었던 것이 훗날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내 친구, 후배, 선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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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곳에서, 이제는 더 넓은 곳으로(일문과 3년 임하련)

일어일문학과에 들어간다면 일본에는 한번 나가봐야하지 않을까라는 다짐으로 이 과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학교 프로그램 중 가장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해외인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본어 이론을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열심히 배우고 나서 쌓았던 일본어 실력을 토대로 실제 일본에 가서 일본어를 발휘하자라는 내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였습니다.

3학년 1학기 이 프로그램에서 해외인턴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뜻이 맞았던 친구와 함께 곧바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이 아닌 1년의 인턴생활이라는 긴 시간을 일본에서 잘 적응하며 버틸 수 있을 까하는 걱정과 기대 반으로 일본으로 입국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생활 시스템에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가까운 나라라고 해서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이 생활 곳곳에 남아있어서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생활하면서 일본어 청취 및 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지역 사투리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일본어가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무를 시작하다보니 언어의 어려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직원들의 지시를 받을 때도 착오가 일어날 때도 종종 있고, 특히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제 자신에게도 무척이나 화가 났고 직원들에게는 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또한, 업무에 대한 정리된 매뉴얼이 없어서 일의 숙련도도 빠르게 향상하지 못하고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 저에게는 조금 벅차기도 했습니다.

일하는 데에 언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나니 일도 일이지만 우선시 되어야할 것이 일본어 학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본어 학교를 다니면서 더욱 더 일본어 학습에 대한 학구열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호텔에서 일하다 보니 일본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도 접대하다보니 영어나 중국어 등 일본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면 좋다는 말들을 몸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근무 현장에서 직접 일하다보니 일본의 사회와 문화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현 일본의 고용상황이 왜 그런지도 약간 이해도 되었습니다.

1년 근무 중 아직 2개월 밖에 일은 안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이 나에게 큰 영감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문화의 다름이 아직까지 큰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기한 것들이어서 일본 생활이 너무나 힘들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일은 이제껏 해본 아르바이트에 비교하면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언어의 장벽과 더불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다보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힘든 일도 해보고 부딪혀보았기에 훗날 마주쳐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겁 없는 자신감을 더욱더 불어넣어준 귀중한 체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듦이 있기에 그 과정 속에는 분명 소중한 자산들이 미래를 환히 열어줄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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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waits for no one(일문과 3년 조세련)

혹시 이 글을 읽는 학우분이 있다면, 일본으로 인턴쉽을 떠난 학생의 참가 수기의 제목이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영어인 점에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ime waits for no one"은 저의 모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시간은 그 누구를 위해서 멈추지도 더 달려주지도 않기에 남은 것을 결국 개인의 ‘의지’그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 지 제 스스로에게 묻곤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깊게 경험하고 싶었고 알고 싶었습니다. 공평한 시간 앞에 역경이 예상되지만 서도 해외에서 인턴을 해보는 그 환경으로 절 내던져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분명, 일본에 가서 1년 동안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우선시 되지만, 특히나 해외에 관련된 경우, 경제적인 문제, 정보의 취득 면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 꺾이지 않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싶은 개인의 의지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해낼 수 있었습니다.

출국 전에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한국을 떠난다는 게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습니다. 많은 유학생들,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사람들의 후기는 제 마음을 하루에도 수십 번 붕 뜨게 하기도 내려앉게 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가장 많이 했던 준비는, 미리 한국 음식 많이 먹어두기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미리 겁을 먹기 보다는 어쩌면 그 준비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단 한 번도 해외여행을 해본 적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도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자신이 잘 버텨줄 수 있을지 의심하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데 시간을 꽤 쓰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호텔 면접에 합격하여 호텔 오리엔테이션에 가는 날은 정말 떨렸습니다. 그때는 기대보다는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일본어 실력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하고요. 솔직히 인턴활동을 시작한 한 달 동안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언어에 대한 압박감과 스스로에 대한 질책, 전혀 다른 환경은 혼자가 되는 모든 순간에 눈물을 쏟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쏟아낼 줄 아는 제가 한편으로 다행이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건 너무나도 좋은 일이니까요. 이 경험에 뛰어들고자하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런 걸 예상 못했느냐고, 당연한 것 아니냐고 약하다고 질책하기 보다는 자신의 힘든 그 감정을 충실히 스스로 위로해줘야 합니다. 모든 도전에는, 모든 새로운 것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 어려움에 눈물짓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는 건 그 슬픔에 비례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슬펐던 과거 한 달에도 불구하고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 기회를 잡지 않았더라면, 더 답도 없는 후회가 남기 때문입니다. 아직 경험한 날보다 경험해야 할 날이 더 많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하루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또, 하루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은 많은 학우 분들에게 이러한 활동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되었으면 합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더 두려워 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늦지 않게 빨리 ‘도전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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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 수기(중문과 4년 박힘찬)

안녕하세요. 2018년 여름 방학 중국 상해에 위치한 상해성파 회사 인턴을 다녀온 박힘찬입니다. 상해성파 회사에서 요구한 조건은 중국어 가능자 였습니다.

 우선 상해는 푸서 지역과 푸동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코어산업단에서 해외인턴으로 파견한 회사들은 대부분 푸서 지역에 위치합니다. 물론 상해성파도 푸서지역에 위치합니다.

저는 버스로 세 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는 호텔에서 체류했습니다. 호텔이다 보니까 치안도 괜찮고 전기세 걱정 없고 청소도 하지 않아서 많이 편했습니다. 다만 호텔을 잡으시려면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는 호텔을 잡는 걸 추천 하겠습니다.

출근 시간은 매일 아침 9시입니다. 팀장님과 대리님은 한국 사람입니다. 주로 팀장님이 업무를 주시는데 80%가 해석입니다. 회사 자체가 IT회사(QR코드 정품인증 서비스)다 보니까 처음 듣는 단어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사에 처음 출근 할 당시에 팀장님께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1주 간 해주시고 QR코드와 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관하여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번 째 주에는 회사 몇 개를 추천해 주셔서 직접 그 회사에 매일을 보내 영업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해서 몇 일간 그저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사장님의 끊임없는 피드백과 조언으로 제 PPT는 완성 되어 가고 PPT에 쓰인 영업용 중국어 단어와 격식 있는 중국어 문체들의 가닥이 잡혀 갔습니다. 물론 회사에 보내도 답장은 없었습니다.

 3 번 정도 이렇게 PPT를 보내고 효율이 없으니 저희는 시장 조사를 하러 한인 타운에 종종 나갔습니다. 화장품 마스크 팩 위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고 여러 가지 QR들을 찍어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저희를 많이 배려해 주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장님은 항상 어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항상 말하고 다녀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상해의 디즈니랜드는 물론 이우의 도매시장 등을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시장조사 목적으로 사장님이 경비와 숙박비 식비 등 모든 것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우 도매시장 친구들이 시장을 돌려면 최소 3일은 걸린다고 해서 그냥 허풍 이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보고서야 그 말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물건의 90% 이우 시장을 걸쳐 온다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다. 저는 후배들한테 제가 다녀온 회사를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IT회사라는 점에서 인문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확실히 느낀 점은 사장님이랑 팀장님이랑 대리님은 저희에게 바라는 것 보다는 챙겨주고 싶고 경험시켜 주고 싶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 가면 후회 없는 2달이 될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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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4년 김종엽)

제가 근무한 회사는 산동성 연태에 위치한 가공기계부품을 납품하는 두산중공업의 협력회사 (주)서진테크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저는 장춘에서 어학연수를 진행 중이었으며, 연수 중 익힌 중국어를 실무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또 다양한 실무를 경험보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회사는 업종이 제조업인지라, 공대생이 아닌 내가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업종보다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근무시간은 07:30 – 17:00 까지였으며, 저는 보다 다양한 업무를 접해보고자, 2달의 인턴기간을 달 별로 나눠 각각 다른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첫 달은 직접 현장에 나가 생산 공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작업 인부들과 함께 쇠도 깎아 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그들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하니 소속감이 형성되어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그들과 정치, 사회, 문화, 가정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보다 깊이 있게 중국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납품시기를 맞추기 위해 날마다 작업현황확인을 확인 하였으며. 부품재고관리, 작업인부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접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며 놀란 점이 있다면, 한 부서의 장과 그 밑의 사원들 심지어는 입사 1주일 가량 된 사원들 사이에 격식 없이 지낸다는 것과 그 무더운 여름 뜨거운 기계 앞에서 월 3000원 가량 받으며 불평불만없이 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달은 회사자료 한/중 번역, 아침 조회시간 통역의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으며, 중국 두산 공장 방문, 주물회사 방문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비록 2달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여 현지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기업을 성장시켜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또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 아주 값진 커리어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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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장학습 참가 수기(일문과 2년 이금빈)

이번 오사카 파견을 갔다 오기 전까지, 나는 무기력하게 대학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다. 특별히 나중에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어떤 방식으로 적성을 찾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 방학 때는 계획만 세워놓고 대책 없이 놀러 다니기 일쑤에, 학점이나 대외 활동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나는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지금 이 순간을 학점 같은 거에 연연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래, 자기 합리화를 할 때마다 떠올린 말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미래에 대한 압박이 아예 없을 수는 없어서, 뭐라도 하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한 프로그램이 국제현장학습 프로그램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첫 날 짐을 풀 때까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이튿날 세이간 일본어 학교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현지 선생님들께 원어로 수업을 받으면서부터 내가 진짜 일본에 와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한큐 호텔로 탐방을 갔는데, 이 경험은 호텔이라는 직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학교 지원금이 없던 시절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다녀와 현재는 한큐 호텔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인턴십 프로그램의 메리트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모토릭스 상사와 고려 무역 탐방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성을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생 때 나는 무역에 관심이 많았고, 학과 또한 무역학과를 희망했었기에 특히나 고려 무역 탐방이 큰 도움이 되었다. 더욱이 한국인이신 사장님과의 대화라서 아무래도 일본어로만 진행된 다른 탐방보다는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고, 더 집중도 잘 됐다. 사장님께서 지금까지 받았던 질문을 추려 미리 답변을 준비하신데다가 경영 마인드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회사의 사업이 성사되는 과정이나 기업 전략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신 덕에 기업 탐방 중에서 고려 무역을 탐방한 기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다.

세이간 일본어 학교에서 공부한 경험도 값진 경험이었다.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말하기는 몰라도 확실히 듣기 연습만큼은 됐다. 처음에 배정받은 반이 나와 맞지 않아 이동했었는데, 이동 이후 오히려 수업 난이도도 맞고 반 분위기도 나아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단어 하나하나의 뉘앙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한국에서는 배우기 힘든 뉘앙스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더군다나 마지막 날 세이간 학교 선생님 분들이 바베큐 파티를 준비해 주신 덕에 10일 동안 그리워했던 김치와 함께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교장 선생님께서 말도 통하지 않는 우리를 10일 동안 인솔해 주신 것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 뿐이다.

마지막 날 세이간 학교에서 경험한 다도 체험도 매우 재밌었다. 고등학교 때 원어민 선생님을 통해 다도 체험을 했을 때는 직접 말차를 만들어 먹었는데, 전문적으로 다도를 하시는 분께서 다도 예절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직접 말차를 만들어 주시니 정말 맛있었다. 차를 먹기 전에 먹었던 떡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한 번 다녀왔다고 흥미와 적성 탐구를 끝낼 수 있었다거나,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다녀옴으로써 조금 더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성 탐구에 노력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적어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진로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지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많으누 것을 얻어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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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기 국제현장학습 참가 수기(일문과 2년 강민지)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는 만큼 일본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데에도 당연히 관심이 있었다. 그러던 중에 홈페이지에서 일본 단기 국제현장학습에 대한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도 설레고 떨렸지만 가장 설레었던 순간은 역시 선발확정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날이었던 것 같다. 그 때까지도 일본에서 정확히 어디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건지, 기업탐방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기업탐방을 진행하는 회사 때문이었다. 나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후에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달받은 회사 목록에 물류회사와 무역회사가 눈에 띠었다. 어쩌면 기업탐방을 통해서 일본에 있는 무역, 물류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이나 조언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었다.

일본에 도착해서 배정받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는 아담하고 깔끔했는데 한 명씩 쓸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처음 학교에서 받은 수업 역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사실은 일본인에게 일본어로 수업을 받는다는 데에 조금 겁을 먹기도 했었고 긴장을 했었다. 그런데 레벨테스트로 레벨을 나눈 후 진행해서 그런지 수준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학교에서는 조금 부족했던 부분인 청해와 말하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모두 일본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옆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게 돼서 평소 배운 표현을 생각하면서 문장을 만들고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이 됐다. 또 본문을 독해하는 데 있어서도 그냥 본문을 함께 독해하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를 통해 본문을 먼저 듣고, 읽어보고, 함께 분석하는 방식이라서 더 이해가 쉽고 잘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작문과제도 정해진 주제 안에서 꾸준히 작문을 할 수 있어서 문장을 만드는 데 익숙해질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다 같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기업탐방을 갔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을 한큐 호텔이었는데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호텔이라고 했다. 그 곳에서 설명을 듣고 우리 학교에 재학하셨다던 선배님도 만나 뵐 수 있었다. 일본어로 유창하게 경험담을 늘어놓으시는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그 후에도 하루 씩 나누어서 고려무역 등 여러 기업에서 기업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면서 기업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기업의 하는 일, 일하는 한국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오기 전에는 그저 호기심이었던 일본 취업이 나에게 있어서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다가왔다. 처음에는 기업탐방을 가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이 과정이 과제를 하는 것처럼 의무감으로 다가왔었는데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들이 생기고 질문하는 것도 즐겁게 느껴졌다.

주말에 갖게 된 자유시간도 너무 즐거웠다. 오사카와 인접한 교토와 고베를 다녀왔는데, 일주일 내내 수업과 기업탐방으로 살짝 지루했던 기분이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기모노 체험을 하고 다양한 신사를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여정은 정말 일본에 여행 온 기분이 들게 해줘서 신나고 재미있었다.

9박 10일이 길다고 하면 굉장히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인데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꼈던 기간이었다. 이제까지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것들을 한 번에 해 본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일본에 취업 의사가 있거나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되고 일본취업에 대한 관심도 더욱 확장시킬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후에도 일어일문학과에 입학하거나 재학할 후배들, 또는 일본 취업에 관심이 생긴 동기들이 기회가 된다면 이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서 내가 했던 좋은 경험들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던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긴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쯤에는 일본으로 한 학기 인턴십을 다녀오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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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수기(프랑스)(불문과 4년 김수연)

2017학년도 2학기에 파리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무조건 여름에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서 프랑스로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1학기 동안 프랑스어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후에 일하고 싶은 분야인 ‘예술’과 관련된 파리의 미술관, 여러 예술 갤러리로 메일을 보냈지만 기다려달라는 답장 또는 미안하다는 답장을 받고 조금 낙담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술품 컬렉터 카운슬러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계시는 한국인 어드바이저 분께서 일하고 계시는 아트서비스관련회사에 운 좋게 연결되어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프랑스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임무는 한국인 콜렉터들에게 작가와 작가의 작품, 현재 진행 중인 전시들을 소개하는 글을 레포트로 작성하는 일이였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의 진행방식은 퐁피두 센터, 프티 팔레, 오랑쥬리 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 아틀리에 브랑쿠지 등의 상설전시 또는 특별전시를 보고 작가와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파리국제아트페어 FIAC에 참가하는 예술 갤러리 몇 군데를 선정하여 잘 알려진 영국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중국계 화가 자오우키까지, 다양한 동시대 작가들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레포트’라는 것을 작성하면서 예술에 관한 용어, 알지 못했던 유능한 작가들에 대한 지식이 생겼습니다. 업무는 전반적으로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텍스트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 이였고, 이 과정에서 고민도 하고 해석이 잘 되지 않아 지치기도 했지만 한 작가에 대한 레포트를 끝내고 느껴지는 뿌듯함과 예술에 대한 지식이 늘음을 느낄 때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예술’을 배우기 좋은 환경에서 지내며 항상 영감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흥미를 느끼는 ‘예술’분야에서 인턴생활을 했다는 것과 제가 좋아하는 도시인 ‘파리’에서 지낸 두 달이 한국을 돌아온 지금은 꿈만 같고 멀게 느껴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동안 저 스스로를 채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동안의 인턴생활을 발판으로 제가 원하는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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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 - 두 달간의 값진 경험(중문과 4년 전은지)

제가 두 달 동안 근무했던 회사는 세븐트럼펫 무역회사(上海世号特贸易有限公司)라는 유기농 식품 및 유기농 여성용품 등을 유통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회사를 지원할 당시 세븐트럼펫은 한국 유기농 제품을 수입해서 중국에 유통하는 중소기업이고, 그곳에서 하게 될 주요 업무는 유기농 생리대 마케팅이라는 것 이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었습니다. 생리대를 많이 소비해왔지만, 제품 자체를 연구해본 적은 없어서 업무 내용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케팅에 분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세븐트럼펫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세븐트럼펫에서 인턴을 하기로 결정되었을 때 먼저 대표님께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미리 숙지해야 하는지 메일로 여쭤보았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생리대의 종류, 구조, 성분, 한국에서 잘 판매되는 생리대 브랜드 등을 조사하고,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PPT를 준비해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턴 생활은 이력서 한 줄 채울 용도도 되지만 본인이 준비하기에 따라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저는 대표님의 말씀대로 이번 해외 인턴을 단순한 스펙 한 줄이 아닌 더 값진 경험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저에게 주어진 첫 번째 업무를 열심히 준비해 갔습니다.

첫 번째 출근 날 대표님과 실장님 앞에서 제가 만든 PPT를 보면서 간단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저보다 생리대에 대해 훨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신 분들 앞에서 발표하려고 하니 굉장히 긴장되었지만 제가 이해한 내용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발표를 마친 후 대표님과 실장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셨고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는 것을 통해서 생리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생리대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위챗 단체방에 공구 홍보를 하기 위해 패키지를 구성하여 광고 이미지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타오바오에 올릴 우리 회사 생리대 광고 영상을 실장님과 함께 촬영하여 편집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 회사 생리대의 한국 공식 사이트가 오픈될 예정이었는데 사이트가 오픈되기 전에 홍보하기 위해서 리뷰를 작성해줄 블로거들을 직접 찾아서 연락하는 업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 대기업처럼 업무가 세분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업무를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부족함을 느낄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저의 능력이 더욱 뛰어났다면 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저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겨주신 대표님께 감사했고 앞으로 이런 아쉬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국에 돌아가면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방학을 보냈더라면 자격증 공부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겠지만, 코어사업단 해외 인턴을 통해서 두 달 동안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상해에서 거주하며 방방곡곡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회사 대표님과 실장님, 직원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는 거 같습니다. 사실 지원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코어사업단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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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4년 박인철)

파견지역 : 중화인민공화국, 절강성 이우시

상호명 : 재중국이우수익사업협동조합

 

 안녕하세요, 이번 2018년도 하계 해외인턴에 다녀온 박인철입니다. 저는 다른 학우들과는 다르게 이우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우를 잘 모르시고, 왜 이우에 갔느냐는 질문도 많이 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우에서의 경험은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8시 20분, 저는 사무실 셔터를 열고 환기시킵니다. 바닥을 한 번 쓸고, 사무실 곳곳을 돌아봅니다. 9시가 되어가면 출근하시는 직원분들께 드릴 커피를 끓입니다. 9시부터는 업무 시작입니다. 이제 업무를 보고 6시에 모두가 퇴근하면 셔터를 내리고 저도 퇴근합니다.

이러한 일상들을 두 달 동안 반복해 왔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업무 환경이 열악하니 다른 곳을 가는 게 나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편한 환경만이 좋은 경험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첫째로 태어났고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도 동료들이 많은 곳을 택했습니다. 즉, 저 혼자서 막내의 역할을 해본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인턴에서는 저 혼자만 인턴 직원이었습니다. 막내의 역할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함은 물론이고, 다른 상사들을 보조해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작은 모두 막내이기 때문에, 이는 꼭 거쳐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제 주 업무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가 조합 업무입니다. 조합 사무실의 청소∙영수증 관리 등을 담당함과 동시에 조합에서 운영하는 타오바오 쇼핑몰을 관리하였습니다. 고객 주문과 문의 관리는 물론이요, 재고 관리와 택배 발송까지 모두 담당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사장님들의 업무 요청입니다. 상대 회사의 자료를 번역하는 일, 알리바바에서 아이템을 찾고 도매 가격, 납기일 등을 조사해서 보고하는 일, 중국 공장과 하는 연락 등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습니다. 자동차 쿨링 시트를 팔았는데, 어느날 고객에게서 제품 불량 문의가 온 것이었습니다. 주문한 지 꽤 오래된 제품이라서 저는 그냥 고객 과실로 넘기고, 일을 마무리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장님께서 직접 그 번호로 연락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무상으로 다시 부품을 보내 주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굉장히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할 때는 직접 연락하고, 세심하게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비즈니스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고, 모든 항목을 세심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무역 업무를 보조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과정들을 해보면서 느낀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결국은 모든 비즈니스가 다 ‘사람과 사람’간의 일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문과생이라서 뚜렷한 전문성을 갖지 못함을 많이 염려했는데, 이 또한 인문대 특유의 언어 능력과 소통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중국 그 어디보다도 무역∙물류업이 집중된 도시가 바로 이우입니다. 모두 중소기업이라 사업의 템포가 비교적 빠르고 앞서나갑니다. 창업 또한 중국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다른 학우분들도 이우에 오셔서 이런 뜻깊은 경험들을 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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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3년 나병현)

제 두 달간 상해 생활을 돌아보자면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두 달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해의 민항구에 위치한 “잇츠스킨”에서 8주간 인턴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잇츠스킨을 고른 이유는 처음 기업을 선택할 때에 가장 친숙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잇츠스킨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고,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도 않아서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화장품이 되게 친숙하고 익숙합니다.

제 업무는 대부분 번역이나 PPT파일 정리였습니다. 물론 간단하지만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 한국어를 중국어로 번역하기 때문에 힘들었고, 생소한 화장품 단어뿐만 아니라, “쁘띠” 이러한 단어까지 중국어로 번역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처음엔 적응이 안됐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익숙해지기도 했고, 더 많은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재미도 붙었습니다.

대부분이 여자직원인 화장품 회사에서 남자 직원은 대부분 힘쓰는 일을 하기도 하며, 여자직원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지만, 남자인턴이라서 수월한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또한 잇츠스킨은 생일에 모든 직원이 모여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며 생일 케잌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게 선물로 줍니다. 인턴인 제 생일도 축하해주셔서 해외에서 행복한 생일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8주간 인턴을 통해 여러 주재원 여러분 및 사업하시는 한국인을 만나 얘기도 하고, 상담도 받으며 제 꿈을 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코어사업단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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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기(불문과 4년 권순만)

불어를 전공으로 하는 까닭에 늘 프랑스에서 어떠한 실무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선발만 된다면 인턴 자리를 찾는 것은 아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무급으로 진행되는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인턴 자리를 너무나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프랑스 한인언론사인 파리지성 대표님께서 기회를 주시어 이번 여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은 파리지성에서 운영하는 파리 15구에 위치한 Pont des Arts 갤러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파리지성 홈페이지 및 파리지성 메일로 오는 각종 자료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한인 업체에서 일을 한 만큼 불어를 많이 사용할 기회는 없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인턴 기간 동안 대표님 덕분에 파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 밖에 업무 외적으로는 파리라는 도시에서 2개월간 체류하며 여러 박물관 및 명소들을 탐방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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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 수기(중문과 4년 박화영)

4년 동안 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어를 활용해서 취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고민 없이 이번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턴생활을 했던 경기도 상해 대표처는 경기도 중소기업의 중국진출을 돕는 기업이며, 제가 맡은 업무는 경기도 기업 리스트 정리, 중국 바이어 찾기, 자료번역, 영수증 정리 등이었습니다. 초반에 맡았던 업무는 단순 보조업무였기 때문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을 드리고 난 후에 중국 바이어들을 찾는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무환경은 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분들이 일하시는 곳과 인턴들이 일하는 공간이 나눠져 있고 직원분들 대부분이 친절하기 때문에 눈치 보이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경기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직원 분들의 한국어 실력이 유창하셔서 중국어를 쓸 기회가 많이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업무를 맡으면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제 중국어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현지에서 일을 하기위해서는 그에 맞는 외국어 실력을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업무에 대해 숙지를 하고 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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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 프로그램 수기(중문과 4년 공성준)

1 현지 도착 및 출근 전 현지 적응

상해로 출발 전 인터넷(두레마을 및 기타 사이트)을 통해 집을 구하고 푸동에 도착했습니다. 푸동에서 집까지는 약 2시간 거리였는데, 다른 공항인 홍치아오 공항을 이용한다면 더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위치여서 나중에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첫날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 후 시간이 늦어 휴식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핸드폰 개통을 하고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하며 미리 회사 위치를 파악하고자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회사 출근 까지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예전에 유학했던 난창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 출근

26일 첫 출근을 했을 때 저희보다 먼저 인턴쉽을 하고 있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업무 관련 인수인계와 여러 정보를 얻고 학생들 송별회 겸 저희 환영식 회식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도 중국인 인턴과 직원 그리고 초복에도 점심회식을 하면서 직원들과 점점 친해졌었습니다.

 

  1. 업무

초기에는 많은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서 일이 없을 경우에 개인 공부를 했었습니다. 저를 담당하는 직원이 출장에서 다녀 온 후 본격적으로 업무가 진행되었고 저는 9월에 있을 통촉단 행사를 준비하는 팀에 들어갔습니다.

통촉단 행사 준비는 저와 중국인 인턴생 둘이서 하다 추후 중국인 인턴이 한 명 더 추가되어 셋이서 함께 준비했었습니다. 동료들이 모두 중국인이었지만 한국어를 매우 잘 하고 한명은 조선족이어서 서로 애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를 많이 쓰려고 노력했고 회의 시간에 중국어를 이용해 소통하면서 듣기 공부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통촉단 행사를 위해 처음에는 지원한 업체 중 10개의 업체를 선정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업체별로 특장점을 파악하고 이번에 어떤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여 점수를 매기고 각 제품별 비교군을 보고서로 만들었었습니다.

10개 업체가 선정되고 난 후는 각 업체별 관련 분야의 시장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바이두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정보를 모아 업체별 시장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후 바이어를 찾기 위해 인턴생 친구들과 1688와 타오바오 등에서 관련 바이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중간에 유아용품박람회와 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바이어 찾기에 집중했습니다.

동시에 통촉단 행사를 열 호텔을 찾아가고 최종 선정 후 호텔까지의 노선과 상담회장까지의 동선을 파악하여 통촉단 초청장을 작성했습니다.

본래 8월 말 인턴이 끝나고 돌아오는 계획이었지만 일을 하면서도 이 행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주어진 일만 하고 한국으로 들어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와 교수님께 말씀드려 행사가 끝나는 9월 초까지 인턴을 연장하고 싶다고 하였고, 회사와 교수님의 허락으로 9월까지 연장하여 인턴쉽을 하게 되었습니다.

 

 

  1. 통촉단 행사

9월 10일 통촉단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업체 사장님 및 직원들이 입국했었고, 저를 비롯한 직원들이 마중 나갔었습니다. 대형 버스를 빌려 호텔로 먼저 간 후 다시 회사로 돌아와 회사 관람 및 경기도 상해 대표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 후 최근 신유통업체로 떠오르는 盒马鲜生에 가서 최근 중국 유통업체의 트랜드를 보았었습니다. 저녁 만찬 전 중국업체 사장님을 초빙해 중국의 최신유통전략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첫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는 11일날 모두 행사가 열리는 호텔로 출근하여 업체들이 준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우며 통역원 교육과 배치를 했습니다. 10시부터 바이어들이 왔었고 미리 배치한 시간에 맞춰 바이어들과 업체들이 상담하도록 했으며 시간이 어긋날 경우 휴식공간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구경하면서 다과를 드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시간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행사를 끝낸 후 귀국 전 인턴생들과 함께 마지막 저녁을 먹었습니다.

12일날 마지막 출근을 하여 행사 뒷정리와 업체분들 배웅을 마치고 퇴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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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인턴 참가 후기(중문과 4년 백현우)

제가 근무했던 상해하이톤호텔은 구베이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상해 푸동공항으로 도착한다면, 공항버스 1호선을 타고 상해 홍차오 공항으로 온 다음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공항버스 요금은 30위안입니다.

상해하이톤호텔은 준5성급호텔로, 다양한 부서와 많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근무를 할 수 있는 부서는 GRO부서와 영업부서 두 곳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GRO 부서는 쉽게 말해서 고객관계관리부서로, 호텔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돌발상황이나 고객 컴플레인 대응 등 상황대처능력을 요하는 직무입니다.

중국 인턴 파견 전 준비해야할 사항으로는 중국어 공부는 당연하고, 호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호텔에 어떠한 부서들이 존재하고, 호텔서비스의 특징들을 미리 숙지해간다면 인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님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은 근무지입니다. 물론, 한국 호텔에 비하면 낙후된 시설과 미비한 시스템들이 존재하지만, 일을 배우러 가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남대학교 학생으로는 두번째 상해하이톤호텔 실습생이었습니다. 즉, 앞으로도 전남대학교 학생들에게 인턴 경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하이톤호텔로 실습을 나가신다면, 좋은 인상을 남기시어 그 다음 후배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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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해외 인턴쉽 참가 수기(중문과 4년 박소현)

인턴생활기를 돌이켜보면 2018년 06월 27일 회사 첫 출근 날 제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받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상해에 머무는 동안 만큼은 학생이 아닌 한 명의 사원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지니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업무나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라졌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신 컨설팅에서 제 주요 업무는 한중/중한 번역이었고 워드 및 엑셀 작업, 문서 정리, 복사 및 스캔 등 기본적인 사무 보조 외에도 간단한 은행 업무, 택배 보내기, 손님 응대(픽업 및 가이드 등) 외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종종 사장님께서 비즈니스 미팅에 데리고 가주셨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영업과 비즈니스에 관하여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부사장님께서 주관하시는 중국어 독서 스터디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중국어 실력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번역은 학교 수업 시간이나 과제로 꾸준히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현지 사업가 분들과의 만찬 또는 중국어를 못하시는 한국인 사업가 분들을 모실 때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회화에 보다 자신감이 있었다면 더욱 폭넓은 업무를 맡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인턴을 통해 언어 공부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고, 일상 회화 뿐 아니라 비즈니스 회화 공부에도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업 직무에는 발 빠른 정보 습득과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며 사회, 경제, 문화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비록 원하는 바를 온전히 얻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과 맞지 않은 것들을 가지치기 하는 것 또한 매우 값진 수확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회와 현실에 대해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던 두 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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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푸드서비스 기업 Aramark(독문과 3년 조진관)

저는 지난 7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독일 노이-이젠부르크(Neu-Isenburg)에 위치한 푸드서비스 기업 아라마크(Aramark Deutschland GmbH)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습니다. 아라마크는 기업, 학교, 병원 등에 급식 대행을 중심으로 하는 아웃소싱 기업이며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가 있고 전 세계 22개국에 27만여 명의 직원들이 있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독일 내에서만 따졌을 때 요리사를 포함한 총 직원들의 수는 약 9,000명에 달하고 지멘스, 도이치방크와 같은 기업들이 아라마크를 통해 직원들의 식단을 위탁 제공 받고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아라마크 독일지사의 중앙지점에선 200여 명의 직원들이 있고 총 17개의 부서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속한 부서는 인사부서(Personalabteilung)의 급여회계팀(Entgeltabrechnung)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직원들의 급여와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모든 계약서와 관련된 업무도 책임졌습니다. 제가 팀에서 맡게 된 업무는 1. 회사 인적자원 사이트에 등록된 직원들의 계약서 관리 2. 회사 인사계획 사이트에 직원들의 계정 관리 3. 서류의 디지털화 프로젝트 등 대략 3가지였습니다. 서류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젝트인데, 자원이 부족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제가 인턴으로 오게 되어 도와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수기로 작성된 직원들의 계약서나 업체와의 서류를 일정 년 동안 회사가 보관해야 하는 의무를 이유로 서류 창고에 원본으로 저장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계약서와 서류들을 스캔하고 회사의 자체 사이트에 등록시킨 후 원본을 파기해 회사 내부의 공간을 절약하는 내용입니다. 스캔 후 사이트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독일 곳곳에 있는 600명이 넘는 매니져분들게 메일을 보내 계약서와 서류의 등록 사실을 알리고 사이트의 열람 권한을 주었습니다.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고 인사부장님과 전화면접을 보는 것을 포함한 회사에서의 모든 의사소통은 독일어로 이루어졌습니다. 독일 국적의 직원들이 주를 이루는 와중에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모로코 등등 다양한 국적의 가진 이민가정 출신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학교를 통해 계약 형태로 회사로부터 직업교육(Ausbildung)을 받는 견습생(Azubi)들도 한 부서에 한 분씩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고 어떻게 보면 단점이지만 인턴, 아시아인은 저 혼자였습니다. 함께 있던 직원들은 제 독일어 실력을 이해해주어 가급적 쉬운 단어로 돌려 설명해주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친절히 도와줬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스스로 갑갑함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직원들의 말에 더 집중을 기울여 귀담아들으려 노력하고 독일어를 꾸준히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라마크는 주39시간 근무제였으며 탄력 근무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회사에 머물렀고 금요일엔 직원들을 따라 오후 2~3시면 퇴근하였습니다. 자유로운 출퇴근 문화가 자리잡아 오전 11시에 출근하는 직원도 있었고 심지어 그 시간에 퇴근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제가 인턴으로 있었던 기간은 독일의 휴가 시즌과 겹쳤는데 직원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3~4주간 휴가를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들은 휴가 기간을 조율하고 서로 간의 업무를 위임하였습니다. 근로자의 권리로서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누리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회사의 위계질서 또한 상당히 수평적이었습니다. 같은 부서 직원들끼리는 반말 표현에 해당하는 Du(너)를, 부장님이나 다른 부서 직원들과는 상호간에 존대 표현에 해당하는 Sie(당신)를 사용했습니다. 암묵적인 룰처럼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시즌에 팀 회식이 있다는데 마침 부장님의 퇴직이 저의 인턴 마무리 시점과 겹쳐 저의 출근 마지막 날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좋은 추억 또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턴 기관을 직접 개발하고 비자 문제, 숙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사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습니다. 이력서와 함께 무급으로 일함을 어필하는 장문의 메일을 보내 보아도 흔쾌히 승낙해주는 회사가 없었습니다. 독일 회사에서 일해 보고자 하는 꿈을 접고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로 눈을 돌리려던 찰나에 독일인 친구의 도움으로, 아라마크의 인사부장님께서 직접 제 이력서를 받아주셨고 그 후 약 한 달 만에 전화면접을 보고 국제우편으로 날아온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몇 주 동안은 다시 숙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회사가 위치한 노이-이젠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의 위성 도시인데 집값이 프랑크푸르트 못지않게 비쌌습니다. 비싼 건 둘째 치고 매물이 매우 적어 두 달만 살다 나갈 저에겐 적당한 집이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임대할 집을 구하진 못하였지만, 프로그램의 지원금 덕분에 한 달에 1,500유로인 호텔에서 장기 투숙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지원금이 더 적었더라면 인턴으로 일하는 동안 숙박비로 인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을 안았을 것입니다. 지원금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출국하기 전, 인사부장님께서 메일로 제게 합법적 비자 소지 여부에 관해 물으셨는데 아쉽게도 비자 없이 인턴을 하는 것과 관련하여 학과를 비롯해 코어사업단에서도 이와 관련한 자문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직접 프랑크푸르트 외국인청에 문의를 해 답변을 얻었지만, 코어사업단에서 비자 문제를 미리 숙지해 놓았더라면 인턴을 가는 학생들이 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번 인턴 경험을 통해 독일에서 일하고자 하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인턴을 가기 위해 준비해 온 모든 과정들이 저를 더욱 성숙해지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일할 수 있을 만큼의 언어 실력을 갖추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부족한 언어 실력만큼 업무에 성실히 겸손한 자세로 임했으며 그 결과, 언어 실력도 향상하게 시킬 수 있었고 두 달간의 인턴을 보람차게 채운 것 같습니다.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인턴 경험의 틀을 마련해준 코어사업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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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보고서(중문과 4년 임청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도 가고, 또 취업에 앞서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제 방향설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턴기관을 선정하고 인턴을 하는 동안 중국에서 살 곳을 구하고, 비행기, 비자 등을 혼자서 해결함으로서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2018년 7월 2일부터 8월 24일까지 8주 동안 중국 상해에 위치한 잇츠스킨 중국법인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공식적인 근무시간은 8시 30분부터 5시 30분이었습니다.

첫 출근에 대표님을 만나 뵙고 영업부로 배정이 되었고, 영업부 부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회사 상황과 업무에 대한 이해를 하였습니다.

8주동안 진행한 업무를 5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현재 잇츠스킨이 준비중인 원브랜드 샵과 관련하여 프로모션 관련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잇츠스킨이 입점 되어있는 드럭스토어와 타브랜드 등을 시장조사 하였습니다.
  2. 온라인 쇼핑몰 가격 비딩 및 엑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3. 한국 본사 회의자료 PPT제작에 참여하고, 문제가 생긴 상품들을 해결하기 위해 창고를 방문하였습니다.
  4. 영업부 관련 엑셀 정리, 필요 물품 판매상과 연락하여 샘플을 받고, SNS 이벤트 관련 고객들에게 보낸 샘플링 작업을 하였습니다.
  5. 영수증 관련 복사 업무 및 온라인 웹사이트 가격 엑셀 파일 정리 및 메일 발송을 하였습니다.

인턴 전에는 향후 중국 취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으나, 현재 취업비자가 경력2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취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중국기업은 중국노동법을 따르기 때문에 한국과의 근무 환경을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열악할 수 있습니다.

인턴기관이 중국법인을 내어 현지기관이기는 하나 직원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한국식 기업문화와 중국식 문화가 섞여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중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적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자체와 목적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 각 업체와 이야기가 잘 되어 인턴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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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았던, 2018년 여름(독문과 3년 서정은)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언어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서정은입니다.

2018년 7월과 8월 두달동안 독일에 있는 한국계 무역회사 CU C&T GmbH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 저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배들을 통해 코어사업단의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활용해 제가 어떤 분야, 직무에 흥미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독일에서 거주해본 경험도 없고, 회사 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터라 출국하는 당일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독일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그리고 회사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게 될지 등등 많은 걱정을 안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 달리 독일에서의 생활은 순조롭게 잘 풀려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7월 2일이 인턴으로서 첫 출근이었지만, 6월 29일에 회사에 방문해 회사 직원분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제 업무를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우선, 인턴들에게 실무에 사용되는 무역지식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회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스토어팜)을 맡겨주시고, 이 부분에 해당하는 업무를 배웠습니다.

둘째주부터는 회사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매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업무이다보니 매순간 긴장하고, 마진율을 체크하며 매입을 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매입을 하다보니 다양한 제품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도 상품성있는 제품들을 예측하고, 대표님께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고 제가 관리하는 스토어팜에 업로드했습니다.

7월과 8월 두달동안 제가 스토어팜을 맡아 관리했고, 여러 상품들을 새로 등록했습니다. 그 결과 전월대비 꾸준히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3개월 매출건수&매출액 평균치를 바탕으로 산정되는 스토어팜 판매자등급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오래전에 업로드된 제품들은 현재 매입가가 상승해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아 다시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표님께 보고드린 후, 매입가와 마진율을 포함해 스토어팜의 제품가격리스트를 만들고, 사이트 상의 가격도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파트너사에서 문의 온 상품을 제가 직접 독일의 유통업체에게 문의를 하고, 가격을 받고, 네고하는 등의 업무를 맡겨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파트너사에 제안할 아이템을 소싱하고, 제조사나 유통사에게 한국수출여부, MSDS 등을 요청하고, MOQ당 가격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무역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무역학개론을 수강했고, 스스로 무역·물류 자격증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학문으로써 배웠던 무역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2018년 하계인턴으로 CU C&T에 근무하며 무역과 국제물류가 어떠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지 깊게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CU C&T는 인턴이지만 정직원처럼 다양하고 중요한 업무를 믿고 맡겨주셨습니다. 이러한 CU C&T의 회사 분위기는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 업무를 하고, 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턴을 마무리한 이 순간, 면접 때 대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지만, 의욕을 가지고 매순간을 임하다보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생을 살아가며, 앞으로 회사생활을 할때에도 마음 속에 깊게 새기게 될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내딛었던 독일 생활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뜨거웠고, 꿈 같았던 두달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 기억을 간직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뜻깊은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인문대학 코어사업단, CU C&T GmbH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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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 수기(중문과 4년 김철호)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2018년 하계 방학 기간 두 달 동안 중국 상해에 있는 “비트솔루션”이라는 기업으로 인턴쉽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상해를 순환 도로에 따라 내환, 중환, 외환으로 나눈다면 외환에 위치한 “비트솔루션”은 상해시 민항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홍챠오 공항과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홍췐루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 생활을 하면서도 한국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 한 달 전쯤에 대표님과 화상통화를 이용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 내용은 사전에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나중에(10년 정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인 해보고 현재 회사에서 희망하는 일을 인턴 기간 동안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하는 절차를 가졌습니다.

제 경우에는 화상 면담 후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무역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작성해야 할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보고 또 해외 직구 절차 같은 것을 생각하고 문서로 작성해 보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출근 첫 날 약 한 달전 봤던 면담을 토대로 인턴 기간동안 하게 될 업무를 주셨습니다.

제가 맡았던 업무는

 

  1. 위챗 공중계정을 이용한 “비트솔루션” 홍보
  2.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한 중국 상품 구매대행 전반적인 관리
  3. 계약서 번역

 

이었습니다.

 

비트솔루션의 위챗 공중계정을 이용하여 IT소식, 뉴스, 팁등을 정리하여 포스팅 했으며 위챗 유입자들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유입을 꾀했습니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관리하였는데 중국 상품을 한국에 파는 구매대행을 관리하였습니다.

관리 내용은 중국에서 생산된 상품선정, 중국어로 되어있는 이미지 편집, 판매/발주 관리, 문의/클레임 관리, 정산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고 진로를 프로그램 개발로 생각하고 있는 저로써는 다소 원하지 않은 방향의 업무였지만 혹시 이 회사에서 인턴을 해보고 싶지만 자기 전공과 맞지 않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님은 인턴을 적극적으로 받으시는 편이시고 인턴들을 받은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최대한 인턴생의 상황에 맞추어 인턴 기간동안 최대한 얻는 것이 있도록 업무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인턴경험을 쌓고 싶고 중국 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더라도 무리없이 비트솔루션에서 인턴쉽을 진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트솔루션이 작은 회사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경험 할 수 있는 점이 많았습니다.

총 인원 5명 정도의 작은 회사라서 별다른 부서 구분 없이 각자가 각각 하나의 부서처럼 일하였습니다. 대부분 인턴이 각 부서 사수가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면 비트솔루션에서는 비록 인턴의 위치이지만 비교적 큰 단위의 업무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회의겸 중국 IT트렌드, 수익창출 방법등 많은 부분의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혹시 자신이 창업이나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 회사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턴쉽 전에는 8주간의 인턴 기간이 너무도 길어보였지만 한국 출국일이 마치 어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고 재밌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두 달여간의 시간이 짧은 시간만은 아니기 때문에 아까울 수 있는 시간이지만 중국 여행이 아닌 중국에서의 인턴경험은 해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많은 학생들이 경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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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4년 박수진)

저는 경기도 상해대표처에서 인턴경험을 하였습니다. 경기도 상해대표처는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중국바이어들을 연결해 경기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경기도의 무역진흥을 돕는 기업입니다. 제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앞으로의 진로에 있어 공기업에 목표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무역에 관심이 있어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상해대표처에서는 8월에 G-FAIR가 있어 하는 업무도 많고 가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들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간 시기에 안타깝게도 G-FAIR10월로 미루어져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업무는 주로 바이어들에게 연락하기, 명함정리, 한국경기도기업정리, 자료번역 등이 있었습니다. 회사분위기가 불편하거나 업무가 많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인턴생활을 하면서 회사에서 하는 실제 업무들에 대해 많이 배워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많지않아 아쉬웠습니다. 1개월 정도를 번역이나 명함정리, 엑셀정리 등의 보조업무 위주로 하다가 후반에는 다른 업무들도 많이 배우고 싶다는 건의를 했습니다. 이후 다른 업무들을 할 기회를 가져 중국인바이어들을 찾는 업무를 하고 전시회도 다녀오는 등의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보조적인 업무도 회사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지만 저같이 정말 회사에서 하는 주요업무를 많이 배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인턴을 가려는 분들은 그런 의지를 보이고 직접 말씀을 드려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목적이아니라면 편하게 회사생활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인턴생활을 하는 2개월이라는 시간을 기회로 생각하고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타국인 중국 그리고 상해에서 하는 인턴생활은 많은 것들을 접하고 느끼기에 충분한 시기였습니다. 혹시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은 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습니다. 인턴활동을 하면서 직접 회사를 다니며 나의 평생직장이 될지도 모르는 곳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의 분위기, 업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하게 되었고 무슨 일이든지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생활 이외에도 상해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중국에 대해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못해봤던 것들을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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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중문과 3년 나병준)

군대에 전역하고 막연히 딴 HSK 5급 자격증을 가지고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별 생각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목록이 떠서도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기에 친구와 함께 지원할 수 있는 곳을 우선으로 찾았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괜찮아 보이는 QR코드를 통해 정품인증을 진행하는 上海星坝防伪라는 회사에 지원하였습니다. 저희가 중국에서 본 QR코드에 관련된 일화와 중국의 발전된 QR코드에 관련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고, 그 자기소개서를 본 사장님이 저희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해서 인턴으로 채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는 인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기에, 중국어를 스스로 연습하려고 해 보았으나 지금까지 중국인 친구 한번 사귀어 보지 않았던 저는 중국어 회화를 늘릴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인턴 출국 날짜가 되어 출국하였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공항으로 가자 팀장님이 기다리고 계시다가 회사에서 예약해준 비즈니스 호텔로 데리고 가주어서 호텔비를 결제하고 짐을 풀고 팀장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출근하는 법등 기본적인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였더니 중국인 인턴 2명도 저희와 같은 날에 처음으로 출근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4주라서 저희보다 시간이 짧았고, 그 사람들과 함께 첫 날부터 며칠간 수업을 들으며, 우리가 다니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와 회사의 업무와 회사의 QR코드 인증 방식 등에 대하여 팀장님이 진행하는 수업을 들으며 배웠고, 배운 뒤에는 자기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더욱더 자신의 업무를 더욱 잘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 부터는 회사에서 한 사람당 한 회사 씩 회사를 직접 지정해주어서, 그 회사 맞춤형으로 영업용 ppt를 작성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정관장이라는 회사를 맡게 되었는데, 제가 직접 이 회사의 자료를 조사하고 회사가 가짜 제품들로 인해서 받고 있는 피해나, 현재 정품인증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등 여러 방면에서 조사하였고, 다행히 집 주변에 백화점에서 정관장을 판매하고 있었기에 직접 현장조사도 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2주차부터는 몇 개의 회사에 맞춤형으로 영업용 ppt를 작성하였지만, 직접 회사에 가서 영업을 하는 기회를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장 조사를 가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우리 회사는 디자인이나 다른 것보다는 진짜 정품인증에 치중하였으나, 디자인이 훨씬 뛰어난 다른 회사의 제품이나 정품인증 외에도 원산지나 다른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회사의 제품 혹은 QR코드가 아닌 자석을 이용하거나 홀로그램 같은 다른 방식으로 정품 인증을 제공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구경하면서, 직원들과 혹은 다른 인턴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통하여 회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른 회사의 고쳐야 할 점 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다른 인턴들이 하는 커피 심부름, 청소 혹은 스캔이나 복사 같은 잡일들을 단 한 번도 시키지 않았고, 일이 없으면 식견을 늘리는 것도 인턴이 할 일이라며 시장조사를 다녀오라고 하였고, 특히 이우에 인턴을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였더니, 이우 시장은 전 세계적인 시장이며 한국으로 가는 중국의 제품 90% 이상은 이 곳을 거쳐서 간다면서 이우에 있는 친구와 함께 시장조사도 하고 식견도 넓히고 오라며 교통비를 지원해 주면서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녀온 이우에서 정말 도매시장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새롭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매시장이라고 해봤자 10개, 100개면 팔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였으나 막상 가 보았더니 한 번에 천개의 단위씩 판매하였고, 몇 백 개도 팔지 않는 가게가 훨씬 많았습니다. 사장님이 주신 기회 덕분에 오랜만에 친구와도 만날 수 있었고, 사장님이 말씀 하신 대로 정말 식견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 인턴은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었고, 만약 다음에 가는 후배들이 있다면 꼭 추천할 것이고, 특히 제가 갔던 회사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인데 해외에서 인턴으로 회사 생활까지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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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해외인턴(영문과 2년 박선아)

1) 인턴활동 정리(부서, 업무, 근무시간, 근무환경)

제가 Five Star Tours에서 근무한 부서는 고객 서비스 부서였고, 저의 주 업무는 문서 정리, 비품 관리, 고객 전화 응대 및 접수, 영문 홈페이지 한글로 번역, 고객 이메일 주소 정리, 짐보관 서비스 제공 등 이었습니다. Five Star Tours의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였고, 출근 시간은 9시였고, 점심시간의 유무에 따라 퇴근 시간은 4~5시 사이였습니다. 주로 저는 점심시간을 없애고 8시간 근무하여 9시에 출근하고 3시에 퇴근하여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근무하였습니다. 근무환경은 사무실이 그리 크지 않아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으나, 직원분들은 대부분 친절하셨고, 간식이나 밥 등을 챙겨 와서 먹을 수 있고, 가끔 간식을 회사에서 제공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2) 인턴활동의 성과

우선 언어적인 부분에서는 실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외국인 손님들을 응대해야 했으므로, 듣기 부분에서는 현지인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더 나아진 것 같고, 말하기 부분에서도 현지인들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나 발음 그리고 억양을 접함으로써 조금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많이 저의 실력이 부족함을 깨닫고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실제 기업의 업무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겠다라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가 되어 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동기가 부여되었습니다.

 

3) 인턴 후 향후 계획

우선 2번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의 언어적 그리고 업무적인 능력 향상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꼈기 때문에 이 두 능력들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매우 노력할 예정입니다. 언어적인 부분은 전남대학교의 언어교육원의 강좌들을 활용하여 공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또 외국에서 거주하며 영어를 공부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여 언어적인 부분들의 실력 향상을 추구할 예정입니다. 업무적인 부분은 컴퓨터 활용 능력 1급 자격증과 같은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능력들을 보장하는 자격증들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과 같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않고 실무 능력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4) 성공적 인턴수행을 위해 노력할 점

우선 이와 같은 해외 인턴 프로그램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들을 뽑아보자면, 앞선 번호들에서 말한 것처럼 언어적인 능력과 실무처리 능력입니다. 그래서 너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실무에 뛰어들기 전에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어 회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적인 능력이 갖추어 진다면 무엇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무적인 부분은 회사마다 그리고 부서마다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니 자신의 미래 진로와 능력에 맞추어 자신의 인턴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유지하는 것도 즐거운 인턴 생활을 위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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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참가수기(독문과 4년 김다현)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시기에 단순히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많은 고민 후에 선택한 인턴십 프로그램이었고 현재 인턴을 마친 후 아쉽지만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어권인 나라 독일에서 현지취업 관련한 정보를 한국에서 얻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또한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인하여 얻은 정보를 현재 자기 상황에 대입시키는 것 또한 무리가 있습니다. 저 또한 관련 정보를 몇몇 지인들한테 들었지만 아무래도 전해 듣는 이야기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크게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짧은 기간이지만 인턴생활을 하면서 옆에서 지켜보거나 혹은 현재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맡고 있는 업무 또는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 등을 듣다보니 알고 있었던 것 보다 정말 여러 가지의 길이 존재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볍게 혹은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해외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시 학교 또는 어학원에서 습득한 외국어 능력들은 현지 생활 적응에 필요한 언어일 뿐 이를 가지고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업무처리를 위한 외국어는 정말 현장에서 일을 해보지 않는 이상 어디에서 배울 수도, 누가 가르쳐 줄 수도 없겠구나를 느꼈습니다. 정말 현지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고 또 부가적으로 맡게 될 업무에 대한 이해도 또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서 귀국 후 언어능력 향상에 노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주로 독일어를 사용하게 될 부서로 연결이 되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6개월이 아닌 2개월 단기 인턴을 신청했었는데 2달은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한 주, 한 주가 지날수록 점점 적응하며 미세하지만 발전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며 두려움 때문에 더 나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말 해외취업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면 6개월 수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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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수기(독일어권)(독문과 4년 문민지)

회사: CU C&T GmbH

기간: 6월 29일 / 7월 1일 ~ 8월 31일

 - 주요 업무 내용: 마케팅(인터넷 쇼핑몰 관리)

물류•유통 관리(제품 수령 및 검수, 제품 포장, 제품 운송)

- 인턴 기관 평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아래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어떤 건의•제안 사항이 있다면, 누구든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좋았다.

 - 유익했던 내용: 무역 업무의 기초 지식(거래처 컨택 업무, 수출을 위한 각종 절차, 인보이스 작성법 등등)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관리해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었고, 실무적으로 어떻게 이들이 관리되고 운영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절차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 힘들었던 사항: 업무 파트의 경계가 다소 애매모호하여 어떤 분야를 주로 담당해야하는지 불명확하여, 업무 적응에 있어서 초반에는 힘들었다.

 - 개선 위한 제안: 어떤 업무가 주로 다뤄지는지, 어떤 활동을 하는 회사인지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업무 가이드라인 오리엔테이션이 좀 더 일찍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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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보다 알차고 행복했던 여름(독문과 4년 김예진)

저는 이전 파견된 선배들의 조언 하에, 이번 2018학년도 하계 인턴을 독일 CU C&T로 가게되었습니다. 독일언어문학과에 재학하면서 독일어가 너무 재밌었고 독일이란 나라가 좋아지기 시작해,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일하고 독일어를 실무에 적용시켜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하계 해외 인턴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 막 도착해 한발을 내딛는 순간, 독일에 왔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행복했지만 두달간의 인턴생활에 대한 걱정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지난 3년간 독일어 공부에 집중하느라 무역에 대한 지식은 백지에 가까웠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을 못하면 어떻게 하지, 회사생활은 학교생활과 어떻게 다를까, 한국과 독일의 기업문화는 많이 다른가…?’와 같은 여러 고민을 하면서 첫 출근을 하게되었습니다.

첫 출근 후 일주일동안은 업무 배우는 것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우선, 기초적인 무역 용어, CU C&T라는 회사가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있는지부터 제가 앞으로 맡게 될 업무들을 배웠는데, 회사 분들이 친절하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도와주셔서 업무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 후 정말 놀랐던 것은 자유로운 기업문화였습니다. 대표님께서 직원들을 위해 간식거리와 커피를 준비해주셔서 피곤하고 지칠때마다 자유로이 간식을 챙겨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산책을 즐기며 피곤함을 달랬는데, 이를 통해 독일의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CU C&T는 인턴이라고 작고 간단한 업무만이 아닌 책임감을 갖을 수 있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무들을 맡겨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템 소싱을 해 직접 독일 또는 유럽의 회사들과 영어, 독일어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에 판매 가능여부와 가격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업무를 하였으며 독일 여러 회사와 미팅약속을 잡아 직접 미팅에 참여해 제품과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 업무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이런 일을 인턴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회사 대표님 대리님께서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심어주셨기에 저도 자신감을 갖고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두달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CU C&T는 저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CU C&T에서 쌓은 경험은 오래도록 저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고 제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U C&T에서 보낸 여름은 제 생에 최고의 여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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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에서 영화제를 마치며..(불문과 4년 송다예)

작년에 먼저 해외 인턴십을 다녀온 동기들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는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시대지만, 막상 해외경험을 쌓는 것은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 힘든 일입니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해외로 떠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를 다녀온 친구들의 일화를 듣고 저도 용기 내어 해외 인턴십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인턴 지역은 캐나다 퀘벡 주의 몬트리올 및 마고그이고 인턴기관은 Ciné tapis rouge라는 영화사입니다. 담당자인 Vanessa가 연락을 해오면 사무실로 가서 함께 일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업무 시에는 재택근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6일간의 영화제를 기획하고 시행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행사가 진행될 지역의 문화시설과 숙박시설을 검색하였습니다. 그것들을 리스트로 만들었고, 홍보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여 홍보 게시글을 업로드 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상영에 있어 관객 참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직접 주변의 공원이나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영화제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홍보’가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지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소, 시설, 콘텐츠가 좋아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에 띄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제가 열릴 때는 출퇴근이 아닌 근교 지역으로 나가 합숙을 하였습니다. 프랑스, 대만에서 온 다른 인턴들과도 함께 일하였는데, 덕분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중에는 포스터를 붙이고, 모금함을 관리하고, 관객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날마다 컨셉이 달라 다양한 장소에서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경비행기 여러 대를 설치하여 그 사이에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1000좌석이나 되는 공연장에서 DJ의 음악과 함께 영화를 기다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국립공원에서 휴가 나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과 쏟아지는 별 아래에서 영화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나 예쁘고 낭만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영화사가 제 전공이나 진로와 관련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과 일하면서 제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되고 실망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전혀 지쳐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로 선택에 있어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사의 경우 시간이나 수입에 있어서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내가 그런 일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나 일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경험들은 내면의 세계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낯설던 퀘벡불어도 나중에는 친근하게 느껴졌고, 다양한 외국 친구들이 생긴 것도 멋진 일이었습니다.

대학생활 마지막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떠난 인턴 활동은 저에게 의미 있는 추억이자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날 기회가 있을 때, 힘든 길이 되더라도 주저 말고 도전한다면 좋은 길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